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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하라 리노의 아이돌 유비마츠리 후지티비의 악랄한 편집 덕분에 각 아이돌들의 대표곡 한곡씩만 방송되는 참사가 있었다. 사실 참사라기보다는 어떤 곡이 대표곡인지 아는데 도움이 됐다. 나야 얼마간 아이돌 음악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훨씬 많았으니까.

 

모모크로의 괴도소녀가 가지는 화력이 강렬했기에 모든걸 엎어버릴줄 알았건만, 그 자리에 모인 팬들은 모모크로뿐 아니라 나오는 모든 아이돌들의 대표곡 정도는 숙지하고 있는 상급 오타들이었나보다. 이 노래가 나올때 그렇게 큰 함성이 나오길래 뭔가 싶긴했다.

 

와타나베 마유(渡辺麻友)로 대변되는 어리고/귀엽고/여동생같은 이미지의 정통파 아이돌의 모습을 꼭 맞게 그려낸 것이 일품이다. 개인적으로 마유유의 솔로 싱글들이 좋은 곡이 많아서 챙겨듣는 편인데, AKB에서도 중심 멤버, 회사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는 덕에 곡 선곡이 좋은 편이다. 그리고 곡 해석능력도 생각외로 탁월한 편이다. 병맛 아이돌 드라마라고 대충 보자고 생각했던 사바돌에서 의외로 연기도 잘해내는거보면 팔방미인이라 앞으로 어찌될지 기대하는 바도 크다.

 

와타리로카가 해체하는 마당에 이 노래를 또 들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마유유가 솔로로 부르거나, 텐토무츄가 부르거나 어쨌거나 환영할듯.

 

 

이건 미네기시 미나미 센터로 셔플한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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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비메탈의 무도관 공연이 무사히 마무리됐다고 한다. 첫날 공연에선 유이메탈의 낙하사고나 모아메탈의 넘어짐이 있어서 걱정했지만, 이들은 멘탈만큼이나 몸도 건강한지 둘째날 공연도 무사히 마감.

 

위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사쿠라학원 멤버들도 방문, 일설에 의하면 졸업생인 무토 아야미와 스메탈의 언니 나카모토 스즈카와 노기자카 멤버들도 공연관람을 했다고 한다. 스메탈의 첫째 언니도 왔는지는 모르겠다.

 

3월 1일 공연으로 무도관 역대 최연소 그룹 공연 기록, 최연소 멤버 공연 기록 등 나이에 관한 기록을 갈아치운 것도 대단하지만, 그보다 더 대단한건 이틀 공연의 표를 완매시킨 것. 더 나아가 유럽 공연 계획까지 나왔으니 정말로 아시아는 정복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상태다.

 

음악 꼰대들의 푸념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본인도 한동안 오타쿠스러운 음악꼰대 생활을 짧지않게 이어왔고 여전히 그런 고집이 있는편이지만, 효율적으로 관객을 모으는 아이돌과 장인스럽게 메탈을 만드는 이들의 케미는 그 첫 도전부터 임팩트있게 다가온 것이 사실이니까. 내가 이렇게 쉽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역시나 메탈팬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베비메탈로 인해 메탈팬들의 격론은 완벽히 둘로 갈라져버렸다. 이런 예술에 대한 결론이야 각자가 내는 것이고 좋으면 듣고 안좋으면 무시하는 것으로 끝내면 될일이라지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같은 메탈을 하면서 엄청나게 성공하고 있는 이들을 보자니 배알이 꼴릴법도 하다는 점은 참작할법도 하다.

 

락의 정신이니 메탈의 정신이니, 힙합의 정신이니...이런 정신타령이야말로 실용음악의 최 우선과제인 생업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구현 못하는 이들의 푸념속에 나온게 아닌가.

 

유럽 공연을 한다는 점은 흥미롭게 다가오는 면도 있는데, 아마도 장르적 한계를 명확히 간파한 경우인것 같다. 아무리 기세좋게 무도관까지 왔다지만, 여기서 급하게 아레나급, 돔급 공연으로 올라가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될지 안될지는 하늘의 뜻이다. 하지만 이슈로서 유럽에서도 흥미롭게 여기는 팀이라는 점을 인지했는지 도전해나간다. 프랑스는 모모크로 공연에서도 관객이 적잖게 들인 예도 있으니 기대해볼만한 부분일것 같다.

 

분업의 성공이라는 점에서도 베비메탈은 흥미로운 주제다. 관객을 모으는데 비주얼부터 눈을 끌 수밖에 없는 두 댄서 겸 스크리머 미즈노 유이와 키쿠치 모아. 로열로드로 가수테크를 밟아온 나카모토 스즈카, 그리고 이들을 백업하는 메탈 덕후 코바메탈, 여기 일본에서 내노라하는 락/메탈계의 작곡가 라인업, 작사가 안무가까지도.

 

이 한명한명이 어떻게 이렇게 맞아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한순간 컨셉만 잡는 그룹이었을지도 모를 이 팀은 어느새 메탈에서 혁명을 주도해가고 있다.

 

그렇다.

 

이 순간 베비메탈에 관심을 갖지 않는게 이상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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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파구미.inc 멤버들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오직 생일만 적혀있죠.

소속사인 dear stage는 인디 락 레이블인 toy factory 산하의 인디 아이돌 레이블인데

니챤에서 이들의 전략을 "점점 어려지는 아이돌에 맞서 나이든 아이돌을 제작하는 전략"이라고 비꼰바 있죠.

딱 보기에도 대충 연배가 저랑 비슷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느낌이라 이리저리 뒤져봤고,

6명 중에 3명의 멤버 나이를 알아냈죠.

1기 古川未鈴 후루카와 미린 1984
2기 相沢梨紗 아이자와 리사 - 리더
2기 夢眠ねむ 유메미 네무 1987
3기 成瀬瑛美 나루세 에이미 3기
4기 最上もが 모가미 모가 4기
4기 藤咲彩音 후지사키 아야네 1995

한번 더 느꼈지만, 활동 기간이 긴 멤버들은 어떤식으로건 신상을 밝힐 수 있더군요. 특히나 회사에 들어오기 전부터 활발한 활동을 하며, 입사 후에도 외부 활동이 단독으로 활발했던 후루카와 미린의 경우 금새 찾을 수 있게 되더군요. 그리고 막내 핑키는 딱봐도 어려보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어렸네요. 아무래도 언니급 멤버들 나이가 워낙 많다보니 어려는 보였는데 이정도일거라 생각은 못했나보네요.

모든 멤버들이 오타 출신인데다 해당 필드에서 각자 한가닥씩 하다보니 알려진게 꽤 있게 되네요. 그리고 몇명은 니코동에서 춤 추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려서 픽업된 경우도 있습니다. 핑키는 나이가 어린데도 춤추어 보았다를 보면 댄스 실력이 장난 아닙니다.

호기심이 가는 팀이라 계속 뒤져보게 되네요. 덴파구미.

 

- 2012년 8월 21일 내가 쓴글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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