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메탈 첫 앨범 감상.

매일매일 잡설 2014. 2. 25. 21:30 Posted by e-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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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은 안하고서도 감상평을 써대는 배짱은 좋지 않은 버릇이지만, 꽤 감탄이 나올만한 앨범이 나왔으니 언급을 안하고 넘어가는건 예의가 아닌듯싶다. 언제고 일본갈때 살테니까.

 

베이비메탈이 역사를 써가는데 중요한 한 챕터가 아마 앨범일텐데, 여기에 총력전을 펼친 회사 덕분에 흥행에도 크게 성공해가는 모습이다. 더불어 엠스테 출연이후 더욱 급증한 주목도도 있고, 이대로 가다가는 베이비 메탈 일이 바빠서 사쿠라학원 다음 학생회장으로 유력한 모아 조차 학생회장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든다.

 

공연장에서 듣던 곡들, 싱글로 발매된 곡들과 커플링들을 모아서 앨범을 구성해냈다. 이지메 다메 젯타이는 대표곡이라 그런지 안넣을 수 없어서 마무리를 장식해냈는데 아마 음악을 말하는 사람들도 이 앨범에 대해서는 쉽게 말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드하고 순도 높은 장르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만한 메탈이지만, 여기에 상업성 가득한 아이돌의 요소, 지어냈지만 잘 짜여진 스토리까지 개입했다.

 

게다가 가수로서 혹은 아이돌로서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데다가 노래까지 잘하는 나카모토 스즈카의 보컬이 더해졌으니 이 묘한 상황을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것이다. 여기 참여한 작곡가 라인업을 봐도 여러 밴드들이 받고 싶어할만한 작곡가들이 가득, 세션들 역시 가수들이 그렇게 부르고 싶어하는 유명하고 몸값 높은 세션들이 가득하다. 물론 완성도측면에서 봐도 흠잡으려고 옥의 티를 찾아야하는 수준이다.

 

이렇게 진지하게 메탈스러운 표현이 들어갈줄은 처음엔 예상치 못했을텐데, 세상이 참 재밌게 돌아간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을 꼽으라면 힙합을 차용한 오네다리 대작전이나 최근에 좋아하는 우키우키 미드나잇 정도. 물론 전곡이 좋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어느 한곡 약점을 꼽는게 더 힘들다.

 

무도관까지 밟고나면 이제 그 윗레벨로 올라갈텐데, 이것도 불가능은 아닐것 같다. 다만 이 친구들 각자 갈길이 따로 있어서 해체를 언제하냐가 관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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