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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일문화축제 한마당에 나온 미요시 아야카(三吉彩花)는 당시만해도 웬 키큰 일본 배우가 왔나 했을만큼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었다. 같이 왔던 미우라 하루마 옆에 웬 무명배우를 끼워넣기했구나 라는 생각을 한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 2007년 연공 이후 미남 배우면서 좋은 작품을 이어온 배우였고, 한국에도 팬이 많은 미우라에 비해서는 인지도 면에서 많이 떨어지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요시 아야카는 아이돌 그룹 사쿠라학원 첫해 졸업생으로 96년생에 불과하지만 성숙한 외모에 청순한 이미지, 큰 키가 한눈에 띄는 배우고, 케이팝, 특히나 빅뱅의 팬으로도 유명하여 니챤에서도 (한국 좋아한다고) 종종 욕을 먹을만큼 한국에 관심이 많은 배우이다. 사실 미요시 아야카의 프로필이나 언급들을 뒤져보면, 한국을 너무 많이 언급해 얼굴이 뜨거워질정도다.

 

사쿠라학원의 공연에서도 '한국 노래를 좋아한다.'는 언급은 물론이요, 프로필에서 목표에 대해서 '한국에 가서 사는것'이라고 써놓은걸 보면 소녀의 순수한 관심에 대해선 고마울 따름이다. 언급의 깊이가 너무 깊으면 회사측에서도 제제를 하는게 보통의 일본 기획사들일텐데, 회사가 아뮤즈라서 거대기획사의 패기인지, 친한파적 기획사의 암묵인지 현재까지도 이런 활동에 대해서 별다른 제지가 없는 것 같다.

 

특히나 최근의 아뮤즈에 떠오르는 탤런트 중에서 저 유명한 '낫짱'의 CM에 기용될만큼 전략적으로 밀어주는 멤버라고 생각되며, 드라마에선 아직 주연급까지는 못올라오고 있다. '결혼하지 않는다.'(結婚しない)에서 인상적인 조연을 연기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이후에 큰 활동은 아직 보이지 않고있다. 이번 시즌엔 로스트 데이즈에 나오는데, 심야 드라마고, 큰 작품은 아니긴하지만, 챙겨보긴 해야겠다.

 

여담이지만, 결혼하지 않는다에서 대학생역으로 나오는데 이게 나이(2012년 작)와 갭을 물리치고도 전혀 위화감이 없어서 놀랐다. 사실 드라마 보는 내내 미요시는 그냥 대학생으로 보였고, 연기도 그다지 어린티가 나지 않아서 좋았다. 목소리도 그렇도 사실 어린티라는게 워낙 없는 외모라서 롱런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은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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さくら学院 - School Days

아이돌 클래식 2014. 1. 19. 23:09 Posted by e-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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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학원의 첫싱글 유메니무캇타에 커플링곡으로 실린 곡으로 팬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은 덕에 매 공연마다 빼놓지 않고 마무리로, 이전의 대표곡으로 자주 불리우는 노래다. 원곡의 라인업에 노래를 잘 부르던 멤버들이 나가고도 다시 노래를 잘하게된 현재 멤버들에 의해서 잘 부른 영상을 보니 감성 돋아서 엉터리 번역이라도 한번 붙여봤다.

 

사쿠라학원의 컨셉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 그런지 노래속의 아련한 감성마저도 이 컨셉속에 동화되어 한켠에 있는 슬픈 느낌마저 중화시켜버리고 즐겁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 워낙 좋은 곡이 많은 팀이긴 하지만, 이곡만큼 이 팀에 어울리는 곡은 없는것만 같다.

 

 

歌:さくら学院

作詞:森由里子

作曲:坂部剛

 

降り注ぐ陽射しに 桜咲く学び舎
후리소소구 히자시니 사쿠라사쿠마나비야

쏟아지는 햇빛 벚꽃이 피는 배움터

それは長い道の はじまりの場所
소레와나가이미치노 하지마리노바쇼

그것은 긴 길 시작의 장소

幾つもの希望と かけがえのない友
이쿠츠모노키보우토 카케가에노나이토모

여러 희망과 둘도 없는 친구

ここで出会う全てが 永遠の煌めきよ
코코데데아우스데데가에이엔노키라메키요

여기서 만나는 모든 것이 영원한 반짝임

 

ああ さくら学院

아아 사쿠라가쿠인

아아 사쿠라 학원

 

Start!
思い切り駆け出そう
오모이키리카케다소우

마음껏 달려보자

 

Jump!
誰にも負けないほどの
다레니모마케나이호도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それぞれの夢求め 誰より輝くように

소레조레노유메모토메 다레요리카가야쿠요우니

각자의 꿈을 찾아 누구보다 빛나게

 

Dream!
教室の窓の外
교시츠노모도노소토

교실의 창 밖에

 

Chance!
無限に広がる未来

무겐니히로가루미라이

무한으로 펼쳐진 미래


恋したり 夢見たり

코이시타리 유메미타리

사랑하거나 꿈을 꾸거나


自分の花を咲かそう

지분노하나오사카소우

자신의 꽃을 피우자

 

つぼみ咲け さくら咲け
츠보미사케 사쿠라사케

꽃봉오리를 피우자, 사쿠라 피우자

 

この学びの庭に My school days

코노마나비노니와니 My school days

이 배움터에서 My school days

 

高鳴った鼓動が 風になるグラウンド
다카낫타코도우가 카제니나루그라운도

크게 울렸던 가슴이 바람이 된 그라운드 

 

それはきっと夢が 走り出す場所
소레와킷토유메가 하시리다스바쇼

그것은 분명 꿈이 달려가기 시작하는 장소

 

憧れは始まり 抑えても溢れる
아코가레와하지마리 오사에테모아후레루

동경은 시작되고 막아도 넘쳐

 

気持ちそっと育み 花開く時を待つ
키모치솟토하구쿠미 하나히라쿠토키오마츠

마음을 몰래 길러 꽃피는 때를 기다려

 

ああ さくら学院

아아 사쿠라가쿠인

아아 사쿠라 학원

 

 

Start!
大好きな君の仕草
다이스키나키미노시구사

좋아하는 너의 행동

 

Smile!
なにげないその横顔 授業中にそっと見て

나니게나이소노요코가오 주교우츄우니솟토미테

무심코 본 옆모습 수업중에 몰래 보고


想いよ届けと願う

오모이요토도케토네가우

이 마음이 전해지길 바래

 

Wish!
大切なその言葉

다이세츠나소노코토바

아주 소중한 그 말

Say!
ねぇ君に言われたいな

네에 키미니이와레타이나

저기 너에게 말하고 싶어.

 

誰にもゆずれないよ

다레니모유즈레나이요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어


どうしたら うまくいくの?

도우시타라 우마쿠이쿠노

어떻게 하면 목적대로 할수있어?

 

つぼみ咲け さくら咲け

츠보미사케 사쿠라사케

꽃봉오리를 피우자, 사쿠라 피우자


この心の庭に My sweet days

코노코코로노니와니 My sweet days

이 마음의 터에서 My sweet days

 

Start!

思い切り駆け出そう
오모이키리카케다소우

마음껏 달려보자

 

誰にも負けないほどの

다레니모마케나이호도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それぞれの夢求め 誰より輝くように

소레조레노유메모토메 다레요리카가야쿠요우니

각자의 꿈을 찾아 누구보다 빛나게

 

Believe!
教室の窓の外
교시츠노모도노소토

교실의 창 밖에

 

Chance!
無限に広がる未来

무겐니히로가루미라이

무한으로 펼쳐진 미래


恋したり 夢見たり

코이시타리 유메미타리

사랑하거나 꿈을 꾸거나


自分の花を咲かそう

지분노하나오사카소우

자신의 꽃을 피우자

 

つぼみ咲け さくら咲け
츠보미사케 사쿠라사케

꽃봉오리를 피우자, 사쿠라 피우자

 

この学びの庭にMy school days
코노마나비노니와니 My school days

이 배움터에서 My school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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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학원의 시스템.

매일매일 잡설 2014. 1. 19. 09:50 Posted by e-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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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베이비메탈도 잘나가고 졸업생들이 죄다 한자리씩 하는 바람에 정작 본체인 사쿠라학원에 대해서 관심이 줄어든게 사실이다. 마츠이 아이리(모델), 미요시 아야카(배우), 무토 아야미(가수), 나카모토 스즈카(가수). 현재까지의 졸업생 성적표로 보자면 가장 안정적으로 자리를 매김하는 팀인 것 같다. 문제는 올해 졸업하는 멤버들이겠지만, 회사의 입김도 세고, 기획력이나 자금력 같은 것에선 손에 꼽게 큰 회사니 희망적이라고 본다. (본인의 역변이 가장 큰 변수.)

 

문득 본체의 챠트 성적이 어떨까하고 찾아봤는데, 꾸준한 상승세를 찍어내고 있다. 베이비 메탈은 유닛의 개념에서 스메탈의 졸업과 단독활동, 단독 라이브로 이제는 별개의 팀이 되어버렸고, 양쪽에서 활약을 하는 모아랑 유이만 죽어나는 스케줄을 소화해야할 판이다. 다만 사쿠라학원은 다른 아이돌들처럼 미친듯 굴리는 현직 느낌보다 시간이 나는대로 트레이닝을 시키고 졸업해서 자기 길을 가도록하는 건설적인 시스템에 있는 팀이다보니 두 멤버의 활동에 크게 문제가 안생기는 편이다.

 

 

 

다른 아이돌 제작자들이 이런 시스템을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는데, 그들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이유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아뮤즈라는 거대 기획사가 자금력으로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사쿠라학원을 통한 거대한 이익창출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지금 와서 보게 된거지만, 정말로 학원 개념으로 이들을 여러 방면으로 투자하여 인재를 양성하고, 졸업하여 개별활동을 통해 연예계에서 자리잡게 하는게 목표였다. 그리고 이런 행보가 매우 일관적이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AKB48의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의 인터뷰 중에 "AKB를 통해 무언가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언급이 있다. 아이돌이라는 단계를 밟고 연예계 혹은 다른 쪽에 자신의 경력을 이용하여 안착하게 하고 싶다는 이상향을 말했지만, 실상 AKB의 시스템에선 이 과정에서 필요한 '능력'의 계발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다는 점은 말하지 않는다. 매일의 극장공연, 전국을 돌며 악수회, 수많은 레귤러와 이따금 오는 방송 오퍼, 라디오 출연 까지 이름이 알려질수록 더 바빠지고 연습시간은 줄어드는 악순환은 AKB 시스템의 고질적 문제로 거론되곤 한다. 

 

여기서 사쿠라학원은 하나를 포기했다. 단일 멤버로서의 이름을 알리는 것은 졸업후에 시작하라는 것. 그래서 졸업시기가 빠르다. 중3에서 넘어가면 졸업.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면 작건 크건 오퍼가 오기 시작하고, 더 유명해질수록 더 바빠진다는 점을 아뮤즈는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지불해야하는 것은 졸업까지 버텨주는 것이었고, 이것을 아직까지는 훌륭히 해내고 있다. 지금까지 졸업생들이 별 탈없이 활동을 하고 있는것도 이 시기에 실력을 충분히 쌓아뒀기 때문인 것으로 판명되는데, 아마 올해 졸업생들부터는 그 명암이 좀더 갈려나올 것이다.

 

게다가 엄청난 다수는 아니겠지만, 일부 팬을 미리 확보하고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멤버들에게도 그다지 나쁜 조건이 아니다. 기획사의 힘을 빌어 잡지건, 드라마건, 공연이건 찔러 넣을 때에도 팬이 확보된 것은 그 나름대로 큰 힘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런 작은 바람으로 엄청난 태풍을 만든 베이비메탈의 예시에서도 보듯, 아이돌로 시작해서 다른 모습으로 진화하는데에는 추종자들이 필요하고, 그것을 사쿠라학원 활동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게 여러 프로듀서들이 이상적인 아이돌의 모습이라고 말하는 사쿠라학원의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아이돌들이 탤런트가 되거나 솔로활동을 하는 등 초기와는 다르게 폭넓게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아직 시스템 구축을 못하고 있는것 같다. 단지 아이돌 활동으로 인기를 확보하고 다른 분야에서 그 인기를 활용하는 정도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점차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진화해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성장을 지켜본다는 점에서 아이돌의 본질은 간직하고 있지만, 그 성장의 종점이 큰 무대 공연이라거나 챠트 성적이 아닌 개개인의 졸업후 목표라고 한다면 드라마는 좀더 개인적이 되어버리고 엔터테이너로서의 아이돌, 스스로 팀에 의지하지 않고 목표를 이뤄나간다는 점에서 좀더 극적이 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인데 앞으로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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