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당시에 가장 좋아했던 노래는 Say You'll Be There였다. 지금보니 사막 한가운데서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 이때만해도 선풍적인 인기의 기세를 치고 올라온 곡 중 하나다. 지금 듣고보니 어떤 면에선 G-Funk적인 신디 사운드가 들어있는데, 지금까지는 생각도 못했다. 그만큼 듣지도 않았고.
이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는, 몇년전 친구와 노래방에서 둘이 놀다가 갑자기 Wannabe를 틀고부터였다. 이후부터 나의 18번 리스트에 들어오고, 가끔 미친척해도 되는 친구들과 놀때 한번씩 부르는 곡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때 또 강렬한 기억 중 하나는 이들이 2 become 1 이 노래로 '관계시에는 꼭 콘돔을 이용하자'는 에이즈 퇴치 운동에 참여했던 것이다. 그정도로 영향력이 강했다. 이들의 뮤직 비디오를 유독 많이 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건 아시아에서 가장 뮤직비디오를 많이 틀어주던 채널 V에서 밑도끝도없이 나와댔기 때문이다.
채널 V는 빌보드 챠트부터 아시아 챠트, 유럽챠트 전부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이때 전염성 강하던 청소년기였던지라 채널 V에 많이 나온 노래들은 웬만큼 다 외워대고 있었다. 개중에는 미주권에서는 인기가 없을지라도 유럽이나 아시아에서만 인기있는 음악들이 많았고, 그들이 역수출되어 미국에서 인기가 많아지게 된 경우도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게 Backstreet Boys였을것이다. 1집은 미국쪽에서 폭망했을지 모르지만 아시아에선 대히트를 했고, 미국에선 2집부터 대박이 나게된 경우.
스파이스걸스 누나들은 이렇게 화려하게들 잘 살고 있었다. 어떤 멤버는 방송활동도 계속 했고, 빅토리아 누나는 남편 덕보면서 셀러브리티로 살고 있고. Wannabe는 전 지구적 메가 히트곡이었으니 80년대 즈음 세대들 중에 웬만큼 대중 문화가 발달한 나라에 사는 이들은 다 기억을 하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때는 꿈의 여인들이었는데 세월은 못피해가셨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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