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가 변변치는 않지만, 타워레코드의 아이돌 레이블인 T-Pallet의 주력 유닛 중 하나인 니가타현의 로컬 아이돌 네기꼬(Negicco)
이름에서 나오듯 파(네기)가 주제인 팀이다. 처음에는 니가타현 특산물인 파 아가씨 선발대회에서 모인 기간한정 유닛이었는데, 그렇게 동네에서 공연을 하고 신곡을 내고 싱글을 내면서 10년 넘게 버텨가고 있다. 팬들의 충성도가 높아서 그런지 판매량이 크게 높은건 아니지만, 꾸준한 판매량 기록, 각종 현내 행사에 관객 동원력만큼은 검증되었고, 마침내 타워레코드의 아이돌 레이블인 T-Pallet와 계약을 하게된다. 지금은 많은 팀이 있지만, 초기에 T-Pallet에서는 엄선하고 엄선하여 레이블을 지탱해줄 팀을 뽑아 계약했었다. 그게 후쿠오카의 LinQ(현재 워너뮤직), 힙합의 Tengal 6(현재 Lyrical School), 그리고 바닐라 빈스 등이었다.
T-Pallet의 기대처럼 대박은 없었지만 적자없이 꾸준히 팔아줬고, 현재까지도 티 팔레트 소속으로 활동중이다. 이 노래는 2011년 어느 사이트의 투표에서 최고의 로컬 아이돌 곡에서 SKE48의 곡을 꺾고 1위를 차지할만큼 골수팬들이 몰려들어 투표를 했던 곡이었다. 10년차 아이돌이긴하지만, 나이도 꽤 찼고 전국구 인기팀이라고 보기 어려운 네기꼬에게 있어서 신선한 돌풍같은 사건이었다. 그리고 그때 나도 이 팀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
90년대 가요계에서 들었을 법한 가벼운 팝 음악. 이들의 히트곡을 들으면 그런 향기가 묻은 곡들이 참 많다. 당연히 아닌 곡들이 있지만, 타이틀곡으로 발표하는 곡들은 그 향기를 간직한 채 좀더 요즘의 느낌으로 편곡을 짜낸 곡들이 있어서 더욱 찾아 듣게된다. 지금 듣기에는 다소 저렴하게 느껴질지 모르는 브라스 세션의 소리를 듣고, 이거 옛날 노래 같다고 제쳐두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인위적인 기계음이 난무하는 노래들 속에서, VSTi의 현대화가 가져온 귀의 피로를 송두리째 풀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몇곡 더 소개해야할 것 같다. 이 한곡으로만 지나치기엔 네기꼬의 곡엔 괜찮은 곡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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