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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해체됐지만, 사골을 울거먹듯 그 음악의 진가를 이제야 알아가는 유성군소녀의 앨범이다. 어째 시간이 다 지나고야 그 참맛을 알게 된것은 당시에는 그다지 신경 안쓰던 팀이었기 때문일것이다. 그들의 공연을 처음 본 날은 너무 멀리서 본 탓도 있지만 극성스런 아이돌 팬들의 쇼가 워낙 재미어서 보이지 않는 무대보다 가까이서 하는 그들의 쇼에 눈이 갔던 것도 있다.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 댄스곡이면서도 여운이 길게 남는 아련함을 가진 후렴구때문에 귀를 끌길래 좀 신경쓰고 들었더니 범상치가 않았다. 그 곡이 타마유라 세이슌데이즈, 어렴풋이 청춘의 날들이란 묘한 제목을 가진 곡이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CandyBox라는 팀이 나왔다. 위키피디아엔 없는걸 보니 메이저급의 유명한 팀은 아닌것 같아서 알아보니 2011년에 데뷔한 후쿠오카 로컬 팀으로 남자 DJ와 여자 싱어로 이루어진 2인조 그룹이었다.


이렇게 앙증맞은 로고도 가지고 있는 팀.


2012년 6번째 앨범에 담긴 곡으로 꽤 지역 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양이다. 뮤비도 찍었고..


작곡가는 현재 파피마셰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코모P. 



싱글이 나왔을때는 후쿠오카의 또다른 아이돌팀 레이슈슈가 백댄서서고 공연도 했다.


2012년 말이면, 후쿠오카의 아이돌팀들이 하나둘 대두되며 큐슈아이돌 전국시대가 한참 진행되던 시기였다. 그래서 레이슈슈도 원년 멤버 전원이 있는듯.


LinQ에서 후쿠오카 로컬 밴드인 QAREN의 니지(무지개)를 리메이크했던 예가 있는데, 이 곡은 그걸 넘어서 원곡 작곡가 유성군소녀에 맞게 편곡도 다시 해줬다. 나중에 공연때는 이걸 또 리믹스를 하는데 센터였던 타다 유우를 위한 맞춤 믹스라는 말이 나올정도였다. 하지만 타다유우가 몰락하며 이 곡은 다시 가져왔나보다.



작년 돈타쿠 마츠리때 나와서 유성군소녀가 아닌 K-NEXT가 부른 버전. 실제로는 원래 K-NEXT 곡인데 그 하위팀 개념으로 나온 유성군소녀가 앨범을 내면서 같이 넣은 것으로 보여진다. 캔디박스보다 노래는 못하지만 아이돌스럽게 편곡을 한 센스가 돋보인다.




3분 40초 근처부터 시작한다.


K-NEXT 에서보다 아무래도 유성군은 건강한 컨셉이 강조되는 팀이다보니 공연도 좀더 강하게 춤추는 편이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팬들의 리액션이 컸지만 몰락한 왕조에 대해서는 아무리 추억해봐야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 곡은 살아있다는 점이다. 


어제 있었던 GALETTe의 라이브에서 K-NEXT가 부른걸로 보아 이곡은 언젠가 그들 무대를 보러가면 들을 수 있을것 같다. 언제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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