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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팀의 공연을 보는 일은 가슴떨리는 일이다. 무엇보다 팀의 실체를 알아가는 과정에서의 즐거움과 상상과 현실의 갭을 바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자극적이다. 그래서 계속 새로운 팀을 찾아 다니는건지도 모른다.

 

이번에 만나본 멤버는 후쿠오카의 신성 유성우소녀 (流星群少女)의 타다 유우(多田 優)였다. 이 팀의 이름은 작년 봄 즈음부터 줄곧 들어왔지만, 처음 유튜브를 열었을 때 꽤 난잡한 리듬에 격한 댄스, 그리고 무엇보다 후쿠오카 로컬에 관심있는 팀이 있다는 이유로 가까이 하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

 

반대로 관심이 가게 된 계기 역시도 타다 유우(별칭 유쯩)가 LinQ의 멤버들에게 꽤 우호적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작년 도쿄죠시류의 후쿠오카 홍보 공연이었던 큐슈죠시류의 오프닝에 나왔을 적에도 트위터로 (LinQ의 미즈키) 모에가 손을 흔들어줬다고 글을 쓴걸 보고 관심이 좀더 커졌고, 요 한달전 LinQ의 타카키 유우미의 트위터 방송을 홍보해주는 등의 모습도 꽤 색달랐던 점이 있다.

 

 

 

 

근데 가만보자...트위터로 올리는 사진이 생각보다 괜찮은 비주얼이었다. 마침 이런저런 스케줄들 속에 껴넣으면 한번 볼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갔다. 주는 아니어지만, 타다 유우에 대한 호기심을 어느정도 쥐고 갔다.

 

그리고 세컨드로 가는 내 성격상 이정도 버텼으면, 꽤 검증이 됐다고 생각을 했다. 내가 아는한 의도를 가지고 유성우소녀 공연을 보러간 사람이 적어도 한국에 한명이상 존재한다. 작년에 보러 간다고 말씀하시고 공연을 가신분이 계시기 때문에.

 

 

그런데 챙기다보니 이번에 15일 타워레코드 앨범 발매 이벤트, 커널시티 앨범 발매이벤트, 16일 SSG리그 공연까지 세번이나 보고왔다. 여러가지 이유가 겹쳐서 생긴 일이긴 했지만, 확실히 기대를 실망시키지는 않는 아이돌이었다.

 

대응이 무덤덤하면서도 어제 봤고, 내일 또 볼 것처럼 대답을 하는데 뭔가 익숙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팀내에선 인기가 탑이라서 사람 빼기 바쁜데도 대충 자주 보는 사이같이 해버리니 이거 뭔가 하는 기분도 들었지만, 이런걸 퍽 기분 좋게 하는 멤버가 있는데 그게 타다였다.

 

타워레코드에서 앨범 예약하면 악수회 후 체키였는데, 후쿠오카에 익숙한지라 그 자리에서 감을 잡고, 저녁에 커널시티 이벤트때 앨범을 예약했다. 타워에선 5명, 커널시티에선 7명이라는 사람수 차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커널시티의 야외체키가 가지는 매력을 알기 때문에 그랬다. 하지만 어두워서 그다지 효과는 못본것 같다.

 

아직 크게 떠오르기 전이라그런지, 체키 말고도 직접 디카를 가져가서 찍는것도 가능했고, 앨범 2장을 예약하면 멤버 전원과 찍는 것이었다. 그럴것 까진 없으니 한장만찍고 얼른 돌아나왔다.

 

 

위 사진은 직접 찍은 사진들이었는데, 춤이 격하다보니 이렇게 엠씨볼때 찍는게 최선의 방법이었다. 첫날은 처음이라 워낙 생각없이 괜찮다고 보고 있었고, 익숙한 느낌이 뭔지 싶었다.

 

둘째날 비브레홀 공연에서 머리를 풀어헤치고 나왔는데 생머리를 보니 그 느낌이 흡사 탤런트 '박보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이날 비브레홀 공연은 파피마쉐가 나온다고 갔건만, 이상하게 아이스나인(I'S9)에 꽃혀서 나오고야 말았다는 슬픈 전설도 있다.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보자면, 텐진을 중심으로 끝없이 떠오르는 후쿠오카 로컬아이돌의 새 바람은 올해 타다 유우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LinQ가 메이저로 올라가고, 타 지역 팬들이 늘어난만큼 인큐베이터스럽게 인디에서 로컬돌을 키우고자하는 후쿠오카팬들은 또 다른 팀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현재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팀 중 하나가 유성우소녀이다.

 

그 핵심 멤버가 타다 유우. 팀에서 비주얼만 맡는게 아니라 보컬도 꽤나 시원시원한 목소리를 가졌고, 유성우소녀 스럽게도 춤은 무척이나 격하다. 이걸 다 해내는거보면 역량은 이미 검증되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한줌의 아쉬움이라면 노래가 꽤 매니악하다는 것 정도다.

 

비슷한 시기에 치고 나와야하는 경쟁자라고 할만한 아이돌이라면 파피마쉐(パピマシェ)의 센터 니시키도 사야카(錦戸 彩夏) (별칭: 사야)정도 있지 않을까 하는데 최근 공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의문의 행보중이다. 그리고 시기적으로도 파피마쉐가 좀더 뒤쪽이라 올여름 싱글부터는 타다 유우가 전면으로 등장할것만 같은 2014년이다.

 

후쿠오카라는 아이돌 인큐베이터는 참 복받았다. 아니면 일본에서 여자가 아름다운 3대 지역 중 하나라는 후쿠오카라서 그런지 모르겠다. 교토나 아키타에서 그렇지 않은걸 보면 후쿠오카엔 특별한 무언가가 있긴 있다.

 

 

마침 그때 공연도 유튜브에 올라와서 링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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