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스타1008 요요기 공원 무대

매일매일 잡설 2019. 10. 8. 22:35 Posted by e-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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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긴 하지만 도쿄 한 가운데서 무료 공연을 열었으니 관객수는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와스타가 지금 가진 포지션에서 씬에서의 위치와 인기에 비해 (유료) 관객 동원력이나 확장성에 대한 고민이 어땠는지, 그리고 운영측에서 해결책으로 생각해 낸 방식 중 하나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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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앞두고 리얼 사운드와의 인터뷰.

 

그럼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를 말해본다.

 

와스타는 2015년 데뷔 이후 바로 치고 올라갔고, 아이돌 팀들 가운데 탑 시드의 위치를 점유해왔다. 여기에 멤버들의 문제도 하나도 없는 모범적인 운영이나 아이돌 팀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라이브 능력치, 무대 퍼포먼스 등 빠질게 없었다. 이런 부분에서 다른 팀들에 비해서 가장 약한 부분은 숫자로 대변되는 차트 성적과 향후의 확장성이었고, 지속적으로 논의가 되던 부분이다.

 

차트 성적들을 보자면 현재까지 의미있는 수치를 기록한 적이 없다. 싱글차트 최고 19위, 앨범차트 최고 15위 거의 의미없는 수치다. 판매량 추정량을 봐도 19위를 기록했던 세번째 싱글 Just Be Yourself가 오리콘 기준 3100, 빌보드재팬 기준 3460 정도를 보고 있는데 다른 싱글들도 이 기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최대로 5000까지 추측해봐도 현재 씬에서의 위상에 비해서는 너무 턱없는 수치다. 

 

비슷한 영역대에서 비교를 해보면 더 두드러지게 보인다.

 

동일한 회사의 라인업인 에이벡스의 아이돌스트릿 라인에 비교해도 스파가-치키파-GEM에 비교해서도 차트 성적이 잘 안나왔다. 가끔 한번씩 망하긴 하지만 꾸준히 10위권 내에 들고 2위에도 올렸던 스파가, 초기에 일터지기 전에는 4~5위에 3번이나 올린 치키파, 그리고 전성기 시절 5위와 막판 마아야의 유학을 볼모로 3위를 찍었던 GEM도 이정도까지 안좋은건 아니었다. 

 

비슷한 시기에 인기를 끌고 있는 팀들로 니지콘, 마네키케차, 니지마스 등이 있는데 이 팀들은 지금 시기에 판매량도 안정세를 띄며 아이돌씬에선 높은 편이다. 싱글들이 5위권에 머물거나 니지마스처럼 앨범 차트 1위를 찍고 4만장대 판매를 하는 수준이니 와스타가 숫자에선 크게 밀린다. (Task Have Fun 같은 경우 중소 기획사에 대형 유통라인을 잡고 있지 않으니 동일 선상 비교는 논외로 치고.)

 

트위터 팔로워 숫자로만 봐도 간판멤버인 히로카와 나나세(4.8만)가 동시대 인기팀들의 간판들 - 니지콘의 네모토(10.5만), 니지마스의 린(10.9만), 마네키케차의 레오나(8.5만) - 에 비해서 크게 밀린다. 물론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인 부분이 있다. 비교하는 세 멤버 모두 그라비아로 크게 흥한 멤버들인만큼 그다지 잡지 게제가 없는 편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와스타에 그라비아 담당이 없어서 이런 차이가 났을 수도.) 이런 숫자로만 보면 모델로 잡지 수록이 잦은 유메아도의 시다 유우미(16.3만)에 다른 팀 멤버들이 안되고, 반대로 10년차 아이돌 도쿄죠시류의 아라이 히토미(4.4만) 보다는 낫다는 결론이 나와버리기 때문이다.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그만큼 와스타의 확장성이 활동 5년만에 어느정도 한계에 봉착했다는 부분을 볼 수 있다는 정도를 설명할 수는 있을 것이다.

 

멤버간 비중차이도 다소 큰편이다.

 

와스타는 이 부분에서 시작부터 가진 한계성이 조금씩 나오는데 무대에서 노래의 대부분을 히로카와 나나세와 미시나 루카가 가져가고 다른 세명의 멤버는 조연 이상을 넘어서지 않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셋만의 곡을 만들기도 하고 간간히 파트를 가져가긴하지만, 비중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인기도 두 멤버에 몰리는 경향이 크다. 

 

젊잔게 표현하면 그렇지만 인기 자체는 나나세 몰빵 수준. 현장 대응의 수준자체가 너무 다르기도 하고 리더이자 센터를 겸하다보니 무대 비중자체도 크게 가져가는 부분이 있다. 그러니 인기에 격차가 생긴다. 최근 팀들 중에 센터와 리더를 겸하는 팀은 거의 유일한게 아닌가 싶다. 그만큼 소화를 하는것도 대단하다고는 생각할 수 있지만 혼자 하는 역할이 그렇게 많아질수록 다른 멤버들이 나눠가져갈 부분도 없어지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다.

 

* 인기 격차란 어느 팀이나 있고, 그 자체로 큰 문제가 될일은 아니다. 위에 말한 간판 멤버들도 팀내에서 인기를 반이상 독점하는 경우도 대부분이고 낙수효과로 다른 멤버들의 특전권도 덩달아 팔리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결과가 원인이 되다.

 

그러니 와스타 현장에 가보면 나나세 오타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라이브를 가도, 페스 단위 이벤트를 가도 그들의 비중이 높고 출석율도 높다. 그리고 이들은 참여율도 높아서 어떤 이벤트건 최대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놀라울만한 출석율을 보여줬던건 매년 하던 전국 투어였고, 올해 평일 포함 4일 연속 8번 공연을 모두 가던 그들을 보며 그 충성도에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있다. 

 

지금까지 활동의 결과로 이정도 작지는 않지만 응집력있는 팬층을 만들어낸 것이 대단한 결과라지만 반대로 그동안 꾸준히 진입장벽이 높아져온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신곡의 발매속도

 

진입장벽을 높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요인 중 하나가 신곡의 발매 속도였다. 아이돌씬 평균적으로 보면 1년에 싱글을 2~3개 정도 낸다. 심한 팀의 경우 1년에 한곡씩 더하기도 하고, 몇몇 팀은 신곡이 늘어도 공연 세트리스트를 늘리지 않으면서 유지해나간다. 몇년째 페스급 공연에선 유사한 세트리스트로 이어가는 팀도 있다. 반면에 와스타는 앨범 또는 미니 앨범이 매년 1~2장씩 나왔다. 그리고 좋은 곡이라고 판단되면 빠르게 공연 세트리스트에 업데이트 해나가다보니 초반부터 따라가지 않은 팬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됐다. 정규앨범 3개의 곡만 합쳐서 36곡이다. 

 

요요기 공원으로 돌아와...

 

이렇게 봉착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와스타는 라이브쪽에 무게를 실었다. 한참동안 스튜디오 라이브 영상을 공들여 올렸고, 오늘 밴드 합동 공연까지 이어갔다. 확장성 확보를 위해서 꽤 대규모 이벤트를 치룬 셈이다. 결과적으로 요요기 공원을 하루 빌리고 밴드까지 함께한 공연에 관객을 3000명여명이나 모았다.

 

전략이 합당해보일만한 부분은 많았다. 아이돌씬에서 노래로는 탑으로 꼽힐만한 미시나 루카도 계속 성장세를 이어왔고, 데뷔초에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와 함께 목소리에 한계가 있을것으로 예상했던 히로카와 나나세가 예상외로 상당한 수준까지 보컬을 끌어올렸다. 연구생 기간을 포함해 내공을 쌓아온 기간만 십년이상인 멤버들이 많아 무대 자체의 퀄리티는 늘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해온 팀이기 때문에 어필할만한 포인트도 있다.

 

다만 의도와 상관없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직은 미지수로 남아있다. 활동 기간도 길고 그간 만들어온 웰메이드 음반들과 무대로 와스타는 현재 아이돌들의 아이돌 계열에도 있는 팀이다. 반대로 점차 신규팬 유입이 줄어드는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는 부분이니 오늘 이후 운영의 방향과 흐름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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