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사항: 이론은 이론일뿐 늘 맞지는 않는다. 대체로 이런게 적용될 수도 있다는 입장에서 쓰는 것이니 너무 과도한 해석은 하지 않길 바라고 쓴다. 보다보니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을것 같아서 써본다. 전공자도 뭐도 아니니 그냥 가볍게 읽어보길.
* 솔로몬 애쉬(Soloman E. Asch) - 초기효과/초두효과 (primacy effect)
"처음 제시된 정보 또는 인상이 나중에 제시된 정보보다 기억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현상"
초두효과는 처음에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놓은 사람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준 사람보다 전체적으로 평가가 좋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프로듀스101 시리즈 초반부터 적극 사용되고 있는 이 효과는 "등급평가"를 통해 그 효과를 이용한다. 처음에 높은 등급을 받은 멤버가 처음에 등급을 안좋게 받은 멤버보다는 이후 쌓여가는 호감도의 속도가 달라진다는 식으로 적용해볼 수 있다. 그리고 이후에 등급의 변화보다 처음에 등급을 높게 받을 수록, 이것에 대해서 언급을 많이 할 수록, 더 오래 보여줄 수록 각인되는게 더 강하게 드러날 것이다.
* 초두효과 (Primacy Effect)와 최신 효과 (Recency Effect)
최신효과는 가장 최근에 들어온 정보가 이전에 들어온 정보보다 영향력을 크게 미치는 것을 말하는데 항상 초두효과와 함께 언급된다. 이렇게 상반되 보이는 이론을 언급하는 것은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기때문이다.
각 에피소드의 처음과 끝에 등장하는 멤버들이 중간에 나온 멤버들 보다 더 각인이 많이 되고, 경연에서나 이벤트에서도 처음과 끝에 나오는 팀의 멤버들이 중간에 나온 팀의 멤버들보다 더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경연에서 공연 순서와 방송 순서가 다른 점은 이 부분을 강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 제이존크(R.B.Zajonc)의 단순노출효과(Mere Exposure Effect).
단순 노출효과는 노출 횟수가 많아지면 호감도가 높아진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하나의 전제조건이 있는데 위 초기효과에서 언급된 부분이다. 첫 인상이 긍정적이거나 적어도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
이 노출횟수라는 부분은 특히 얼마나 길게 보느냐와 상관없이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호감도가 증가한다는 것으로 연습 중간중간 팀과 상관없는 멤버들을 1~2초 비추거나 경연을 지켜보는 멤버들을 1~2초 비춰주는 부분에서 적극 사용된다. 그 외에도 어느 부분에서나 잠깐잠깐 비춰주는데 일부 멤버에 그게 집중된 것을 볼 수 있다. 어쩌면 이런 효과를 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단순노출효과가 무서운것은 화면을 휙 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을 스쳐지나도 그것에 대한 각인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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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은 투표를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의식하에 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일정 부분 무의식으로 찍고 있는지도 모른다. 심리학에 따르면 위에 설명한 효과들을 비롯해 여러가지 효과들이 모두 무의식에 남고 인식에 대한 조정을 행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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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말고 이런것도 있다 하고 넘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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