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48 - 3화 4화 득표수

아이돌 이야기 2018. 7. 7. 04:51 Posted by e-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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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했던 날이 첫방송 시작하기도 전이었기때문에 방송 영향은 없었고,

그외 꺼리나 써보려고 한다.


3화 마지막에 나온 투표. 야부키 나코의 압살과 야마다 노예의 선방 정도가 눈에 띄는 정도. 48에서도 총선 9위나 해먹고 전국구 방송에도 얼굴 내미는 레벨, 거기에 웬만한 국내 48팬 치고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현존하는 최고 차세대 주자라는 점이 주효했다. 그리고 처음본 사람들도 한눈에 들어오는 캐릭터와 무대도 인상적으로 꾸몄으니. 

난 야마다 노예의 저 백표가 넘는 득표를 잘 모르겠다. 아마도 공연 전후에 파이팅때문이 아니었을까 추측만 해볼뿐.

여기서 보이겠지만 AKB멤버라고 다 한국에서 인기있는건 아니다. 총선에서도 선발급으로 드는 무토 토무의 베이스는 악수회에서의 팬 대응과 극장공연에서의 활약인데 단발로 무대에서의 매력으로 승부보는 이런 자리에서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건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합산에서보면 AKB 멤버들 득표수가 너무 많아서 이후 득표조차도 그런 결과가 나왔을거라 생각하고 4화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예측은 틀렸다. 나코는 탑급 멤버기도 했지만 연령이나 성별로도 비호감을 가지는 층이 현재 없다시피한 슈퍼 멤버라서 그랬던것 뿐. 


솔직히 인기만으로 측정하면 48팬들이 쥬리나 몰표를 줄 것이라 예상했지만 보기좋게 빗나갔다. 멤버가 많은 그룹특성상 분산치가 높은 편이고 쥬리나 같은 경우 남성팬과 여성팬 비율이 비슷하고 보면 알겠지만 첫인상에 꽃힐만한 미인의 상이라기보다는 어느정도 기간동안 적응이 되어야 어떤 아이돌인지 이해가되는 난이도가 있는 멤버인 편이다. 남녀 비율이 비슷하다는 것은 여성팬 선호도가 그만큼 높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곡과 무대에 잘 어울렸던 시타오 미우쪽에 관심이 몰린것 같다. 쥬리나에 비하면 (NMB48 선발권에 계속 들고는 있지만) 카토 유우카나 시타오 미우나 그렇게까지 무게감있는 멤버는 아니다. 그에 비해서 득표가 비슷하게 나온건 이 냉정한 판결자들의 성향을 단번에 보여줬다. 

시타오 미우는 AKB팬들사이에서 예쁘다는 말도 많이나왔고 출신지인 야마구치가 지방인데 거기서도 더 시골동네 산다고 농어촌전형 별명도 있다. 카토 유카도 NMB 멤버로 오래 활동해 이름은 아는 사람은 많은 멤버다. 별명은 비버

이 득표가 의외인게 장규리나 이가은같이 기존에 국내 팬덤이 자리잡은 멤버들이 별 힘을 못발휘했다는 것이다. 홍예지는 노래를 잘해서 잘 받은것 같고, 이유정은 받을만하니까 받은거다. 저정도 비주얼에 눈에 안띄면 이상한거지....


조유리와 이시안. 아이돌학교에서 확실히 자기 이름을 인지시켜놓고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비주얼로 화제가 되던 무대였다. 조유리는 나도 계속 표를 넣고 있는중. 무대도 잘했고, 노래도 잘불렀다. 

코지마 마코는 120표나 받았는데 방송이 그냥 훑고 지나갔다. 이거 좀 너무했다. 총선순위나 일본내 활동에선 다카하시 쥬리가 더 많은것도 많긴하지만, 위 48멤버들 중에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쪽은 코지마 마코와 마츠오카 나츠미다. 그러니 둘다 저런 표수 획득이 가능했다. 눈에도 띄기도 띄는 멤버들이고.


NMB에서 오래전부터 비주얼이 좋지만 인기는 없는 멤버로 꼽히던 2기 무라세 사에가 제대로 빛을 본 무대였다. 요시모토에서도 안밀어준걸 한국에서...

양쪽 다 크게 할말은 없다. 먀오는 의리지.... 끝까지 가라. 


표수로만 치면 전체에서 세번째로 많은 표를 받은 허윤진. 이 하이텐션 무대는 허윤진 조아영이 진가를 보여준 무대여서 48 멤버들이 별로 힘을 못썼다. 그러니까 허윤진이 압도적으로 휘어잡았고 여기 조아영까지 맹활약을 해서 이게 과연 AKB의 그 하이텐션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든 무대.

노래가 후렴의 떼창을 전제로 만들다보니 대여섯명으로 얼마나 채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 부분에서 허윤진이 일당백으로 무대를 채우는 기적을 만들었다. 곡을 잘만났다는 말 이상을 할 수 있을까. 큰 키에 시원시원한 외모가 이런 Funk를 베이스로 하는 곡이 잘 맞는다는걸 발견한 것만으로도 차후에 음악을 해나가는 과정에서도 언젠가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걱정할건 아니지만 플레디스 두명이 모두 잘되버리면 나중에 원픽할때 한쪽에 몰아줘야될 시기가 오지는 않을까 생각해본다. ...서바이벌인데 그런데 어딨어. 각자도생해야지.

논란이 당연히 생기지만 그렇다고 이해할 수 없는것도 아닌 결과. 이걸로 여기저기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 프로는 시즌마다 이런 노이즈가 생기는걸 참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2조에 AKB 멤버가 넷이나 있어서 결과가 그랬다고 하기에는 저 네명의 멤버가 너무 하위권에 무명의 멤버다. AKB 현재형 오타들 조차도 저 넷을 전부 알고 있을거란 생각은 들지 않을만큼 바닥권 멤버다. 쩌리팀에 남아서 한조가 되었다. 데뷔한지 몇년 안되었고. 그래서 "2조에 AKB멤버 네 명이 있어서 이겼다"고 표현하기보다, "1조에 48멤버가 한명도 없어서 졌다"고 하는게 정확하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지금 출전한 멤버들 중에 중간급 인기 멤버를 저 마지막 보컬3 자리에 하나만 뽑아서 함께했어도 결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326:448, 128표차. 64표만 끌어오면 동률인데 인기만으로 68표 이상 가져올 멤버였으면 되는거고, 조금 더 생각해보면 저 넷보다만 인기있고 이름이 알려진 멤버면 저쪽으로 간 362표에서 네 멤버의 고정팬을 제외한 유동표를 가져왔을 것이라는 가정까지 가능하다. 출전 멤버를 둘려봐도 경연 시점을 기준으로 저 네명의 멤버보다 인기가 적은 멤버는 거의 없는 편이다.)

1조가 압도적으로 잘했으면 달라졌을거란 이야기도 있지만 동의하기가 어려운게 저 노래가 그렇게 분간이 크게 갈만한 곡으로 보이지 않는다.


딱 둘이서 같은 자리에서 붙었는데 둘다 1기 드래프트생 출신이다. 총선순위는 나이키 코코로쪽이 높은데 인지도나 국내 인기는 고토모에쪽이 더 높은 것도 사실. 그것보다 이쪽도 곡을 잘 만났다. 


사쿠라가 팀원을 뽑는 전략에서 실패한게 숫자로 나왔다는 생각이다. 일단 자신과 가장 가까운 친구인 모토무라 아오이를 팀으로 끌어왔는데 이 둘은 팬층이 상당부분 겹친다. 

반대로 시로마 미루와 혼다 히토미는 거리감이 있다. 

NMB48 1기로 시작해 에이스까지 올라온 시로마 미루. 같은 48의 이름이지만 NMB48은 AKS와 요시모토가 공동출자 운영하는 팀이다. 오사카라는 지역적 특성에 더해 일본 최대의 게닌 소속사인 요시모토흥업의 영향까지 있다.

AKB 중에서도 선발 과정부터 달랐던 팀8로 뽑혀 활동을 시작하고 지역조차 토치기인 혼다 히토미. AKB48의 각 팀의 멤버 선별과정은 정규 오디션으로 올라와 연구생-극장데뷔로 이어지는 라인이 일반적이라면 이후에 드래프트를 통해 드래프트생을 각 팀에서 뽑아가는 과정도 생겼다. 혼다 히토미는 이 둘다 아니고 도요다와 함께 추진된 프로젝트 팀8의 멤버로 각 지역에서 한명씩 뽑아 팀을 구성하고 여러 지방을 돌며 행사를 하고 다른 팀들에 비해 접근성도 높은편이다.

그래서 양쪽으로 멀어진 이 두 멤버의 교집합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다카하시 쥬리와 코지마 마코도 활동영역이 비슷하긴 하지만 이쪽은 캐릭터 차이로 멤버간 선호하는 팬층이 겹치는게 적고 코지마 마코쪽이 국내 선호도가 워낙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두 멤버씩 합을 봐도 182 : 210 정도로 인지도 생각보다 차이가 크게 안난다. 그러다보니 안유진, 장원영, 최예나 같은 인지도에서 밀릴것 없는 한국 연습생들에서 이 차이가 극복되고 오히려 패하는 상황이 왔다. 모토무라를 뽑은건 심적으로는 상당히 도움이 됐을지 모르지만 둘다 손해를 보게됐다. 투표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둘이 다른 팀으로 나왔다면 둘다 뽑을걸 한팀으로 나오니 그게 안됐고. 

(첫번째팀에서 나코가 미쿠 대신 다른 두 멤버를 고른게 이 해석으로 보면 신의 한수인 셈. 두 멤버가 캐릭터가 겹치는 부분이 적고 전반적으로 의견을 내기보다는 따라오는 타입의 멤버라는 것까지 계산한 것이라면 최적의 선택이 됐다. 거기 운 좋게도 리더를 맡은 김나영이 메인보컬 자리를 양보한 것부터 전체 팀 조율까지 잘해서 팀웍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나코와 분량이 묶어 나오는 덕분에 이후에도 많은 분량을 기대할 수 있게되었으니 이것이 Win-Win.)

스스로 선택한 라인업이고 처음 선택권이 있는 상태에서 뽑았는데 썩 잘 뽑은게 아닌게 됐다. 1차에 떨어지지야 않겠지만 혹시나 하고 궁금해진다.


어쨌거나 이 쇼가 끝나면 팀이 만들어질텐데 결과와 상관없이 재밌게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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