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 블루레인

아이돌 클래식 2013. 11. 11. 01:47 Posted by e-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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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만한 리메이크는 없다더니 역시 그런것 같다. 아무래도 내 세대들은 핑클 노래에 귀가 익은것도 어느정도 사실이긴 하지만, 최근의 그룹들이 객관적으로 봐도 노래를 더 잘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까지 좋게 안들리는건 아마도 편곡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이당시 옥주현의 노래는 데뷔때라서 이후 2집 3집을 거치며 엄청난 성장을 이루기 전이라 다소 힘이 과한 측면이 있지만 또 그 나름대로 맛도 있다.

 

의외로 이진과 성유리가 기교 없이 플랫하게 부르는게 전반부의 포인트였다. 그래야 클라이막스로 넘어가서 힘이 더해질때 강조도 되고 빠져들 수 있게 되는 측면이 없지 않다. 이당시  SES에 대항해서 젝스키스와 같은 회사에서 여자 팀이 나온다는 소식을 하이텔에서 접하고 뮤비도 다운받아 방송에 나오기 전부터 꼼꼼히 체크해뒀던 기억이 있다. 블루레인 나온 방송은 거의 빠지지 않고 다 봤었고, 친구들과 용산에 가서, 길거리에서 파는 씨디로 핑클 씨디를 구입했다. 불법 복제품은 아니었고 도매로 대량으로 못띠는 상인이 잘팔릴것만 갖추고 팔던 포장마차같은 곳이었다. 오시멘은 이진이었고, 사진도 사고 사진집도 샀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불만을 말하자면 끝도 없을 수밖에 없다. 왜냐면 원곡에 워낙 길들여진 귀이기 때문이다. 아이돌 클래식에서도 손에 꼽을만큼 좋은 알앤비 발라드 넘버인 곡이기에 제대로 안불렀다가는 낭패인것 같다. 둘다 나름대로 잘 한것 같은데.

 

저 원 라이브를 듣고보니 과거는 음악도 실제보다 훨씬 미화가 되버리는것 같다. 내 머릿속에선 옥주현이 슈퍼 라이브를 했던 기억으로남아있는데 실제로는 그만큼은 아니었던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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