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은 6월 15일 부터라고 하는데 오늘 상암에서 모이면서 시작했다.
초반부터 화력 모아지는거 보니 인기몰이 기대해도 될것 같다.
유튜브를 통해 뮤비도 공개됐다.
센터는 미야와키 사쿠라.
뮤비에 원샷 찍힌 멤버를 포함해 벌써 중견과 후발 인기 멤버들까지 많아서 초반에는 이 멤버 팬들만으로도 충분한 케이블 시청률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
문명의 충돌이 아이돌 판에서 일어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이 방송이 어느정도 이정표를 찍어주지 않을까 싶다. 두 나라 아이돌판이 통합될 수 있는지 없는지. 일본은 한국 아이돌을 아티스트라고 보고, 한국에선 일본 아이돌은 일본의 아이돌로만 바라보고 있기때문에 이게 쉽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은 누구나 하고 있었지만 이 장막 뒤의 지휘자 아키모토 야스시가 어떻게든 풀어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여태 안될것 같다는 것들 다 해내온 그야말로 천재계열의 인물이니까.
아키모토 야스시가 가져왔던 변화
AKB48이 가져온 변화는 팬 중심이 된 아이돌 문화였다. 노래 잘하고 춤잘하고 이런것보다 생존을 위해서 팬 관리가 필수가 된 세상. 팬의 존재를 악수회를 통해 눈앞에서 확인하고 그들의 소비가 수입으로 직접 연결되는 세상이었다. 뭉뚱그레 '잘 팔린다'가 아니라 '얼마얼마 팔려서 이정도 인기가 증명되었다'라는 구체성이 더해진 세계.
숫자가 눈으로 확인되면서 더 잘 파는 멤버가 더 많은것을 가져갔다. (회사의 푸시도 존재하지만.) 춤 아무리 잘추고 노래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악수회 대응이 부실하면 지속하기 힘든 상황이고 성능보다 팬관리에 더 신경써야되는 것도 사실이다. 회사 사장들이 판단하는 한국의 세계관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 실제 인기 멤버들은 대체로 팬관리도 잘하는 멤버들이다.
이런 세상과 정면으로 맞서 승리했던 파루루도 있었고.....
한국에서도 사인회, 약속회(프로미스나인) 등 비슷한 흐름이 작게나마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아마도 프로듀스48을 전후해서 이 흐름은 큰 진폭으로 전진할 수도 있다. 이 악수회의 치열함으로 인해 씨디가 사라져가는 이 시대에도 AKB는 여전히 13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악수권 130만장..
판이 재미있게 깔렸다.
구성이 재밌는건
성능이 모토인 한국에서는 연습생 멤버들
성장이 모토인 일본에서는 자리잡은 인기멤버들.
한국에서 나온 48인은 연습생 신분. 대부분은 인지도 없는 멤버들이다. 일부는 이전에 다른 방송에 나와서 어느정도 팬을 확보하고 있긴 하지만 크게 알려진 멤버는 많지 않아보인다.
반대로 AKB48쪽은 주력들이 많다. 센터에 선 미야와키 사쿠라는 카미세븐 중 제일 어리고 제일 기수 늦은 멤버. 마츠이 쥬리나는 부터 꼬박 7~8년을 SKE의 중심으로, AKB의 중심으로 활약해온 멤버. NMB의 중심 시로마 미루, HKT 더블센터 야부키 나코, 다나카 미쿠. 각 팀의 중견으로 든든히 활동중인 코지마 마코, 모토무라 아오이, 아라마키 미사키, 중견을 넘어서 원로(?)급의 원조 친한파 멤버라고 불리는 미야자키 미호까지 나왔다.
이정도면 방송은 충분히 기대해볼만하겠다.
한달넘게 남았는데 그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본다. 오프는 어차피 안뛰니까 방송만 볼거다.
PS.
지난번 포스팅한것처럼
한국식 팬 문화. 미개한 완장질의 문화도 드믈게 AKB48 팬을 자칭하며 구경할 수 도 있을것이다.
대략 48의 멤버 48명 중에 많으면 절반, 최소 1/3 의 멤버에게는 그 멤버 좋다고 모인 사람들 중에 대장질 완장질하려는 미개한 인간들(이런 놈들은 팬이 아니다.)을 볼 수 있겠다. 최소 16명이 나타날 예정.
하루이틀일은 아니지만 이게 적나라하게 보여질거 생각하면 좀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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