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의 리스트
정리한 한글 리스트
내일부터 촬영이라 오늘 속속들이 입국하는 멤버들 사진이 올라오는데 AKB의 높은 순위 멤버들이 있는게 눈에 띈다.
쥬리나, 미루룽, 미야와키 정도는 각 팀의 주력급이나 선발진이고
중견급의 코지마코, 다카하시 쥬리도 보이고.
여기까진 입국이 확인된 멤버.
리스트에만 있고 아직 안온 멤버 중에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멤버가 많아보인다. 진짜 올지는 두고봐야 알겠고.
같은 아이돌이란 이름아래 이렇게 다른지 서로 간극을 느끼기에 충분한 쇼가 될 것 같다.
흔히 '성능'이라고 하는것.
한국에서는 대체고 춤과 노래는 어느정도 기본 장착에 연기도 하고 예능감까지 있어야 하는게 아이돌이라면, 반대로 일본은 일찍 데뷔해 이것들을 스스로,(+ 회사의 서포트로) 발전시켜나가는 시스템. 사실 잘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깔려있기도 하다.
반대로 일본 아이돌, 특히나 AKB는 더 특화된 부분이 팬들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아마 한국 아이돌들은 AKB처럼 악수회라도 하면 멘탈 나갈지도 모른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부터.
그 갭이 어떻게 메워질지 모르겠다.
위 멤버들 중에 특히 마츠이 쥬리나나 미야와키 사쿠라. 악수회 완매 단골 멤버인데 많이 못볼 뿐만 아니라 악수회 대응도 몇년을 기복없이 좋은 평을 이어가는 중이다. 거의 하루종일 몇천명의 팬에게 몇초사이 하나하나 대응해 좋은 기억을 남긴다는게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리고 그게 무대에서 보여주는 모습 이상으로 중요한 환경.
한국처럼 무대 위의 모습이 거의 전부이며 한번 만나려고하면 큰돈들여 응모해도 그 중 일부만 만나는 환경이 아니고, 한두번의 실수로 팬들의 완벽한 외면이 돌아오는 처지다.
반대로 AKB 멤버들 입장에서는 성능이 걱정.
한국은 아이돌 연습생들까지도 그 노래와 춤 실력이 저쪽에서 보면 장난이 아니다. 일찍부터 그쪽길로 들어서 밤낮없이 춤만 추고 노래만 해온 이들이 수두룩하다. 여기에 꾸미는 정도도 이미 완성도가 높은 편이니 무척이나 다르게 느낄거다.
이 기획이 재밌는건 그 타겟이 서로 반대편을 향한다는 점이다.
한국 연습생들은 일본 팬들의 표를 받아야 하는데, 이 그룹을 둘로 나누면 일반적인 K-pop팬으로 분류되는 일본의 10~20대 여성층은 기존 한국의 아이돌들의 성능에 반응하는 반면, AKB를 비롯한 아이돌 팬들은 실력 이외의 것들에 더 크게 반응하는 편이다.
그리고 AKB 멤버들은 한국 팬들의 표를 받아야 하는데, 이쪽은 실력과 비주얼의 비중을 크게 보는 편이다. 스토리가 더해진다면 더 좋고. 최근들어선 한국의 남성팬층의 성향이 점점 바뀌는 중이라 좀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양쪽모두 어쨌든 중요한 표는 신규유입의 표가 될 것이다. 나같은 사람들은 AKB를 안간지도 오래긴하지만 저 중에 그나마 몇번 봤다고 표를 주고 싶은 멤버들이 쭉 있다. (투샷회 가본 멤버가....코지마코, 치요리, 미쿠링, 모토무라. 미루룽, 사쿠라...총선에서 표를 줬던 멤버는 코지마코...)
양쪽에서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지, 얼마나 화제가 되어 광범위하게 표를 행사하게 되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예정이니 흥미롭게 지켜볼 생각이다.
정답은 없지만, 자국에 최적화된 이들이 일본과 한국 상대편 국가의 팬에게 어필해야 한다는 점에서 핀트가 어긋나며 생기는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이 재밌을 것이다.
그리고 이 뒤에는 기획력에 있어서만큼은 일본 최고라고 꼽히는 아키모토 야스시가 있지 않은가? 당연히 기대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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