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과 2일이 올해 도쿄 아이돌페스티발이 열리는 날이다.
장소는 오다이바의 몇개 공연장과 공터.
아이돌 팬이라면 꿈꾸는 그곳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아이돌팬의 무덤이기도 한 그곳에 가지 않을만한 이유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덥다.
TIF라는 행사를 방송으로 2012년부터 보아오고 있지만 정말 더워보인다. 실제로 간적이 없고 지난 5월 오다이바를 겪은후부터는 '절대'가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TIF기간의 도쿄 기온은 35도.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예보가 나오고 있다. 오다이바는 참고로 도쿄보다도 덥다. 게다가 몰리는 인원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 재작년은 이틀간 33000, 작년은 4만명. 하루 평균 2만이 그 몇개의 공연장과 이벤트회장에 나누어져있다. 공연을 보려면 다닥다닥 붙어있을것이니 그 공간이 더 더워진다는것까지 계산하면 체감온도는 훨씬 더 높아지고 만다.
개인적으로 더위에 극악으로 약하기 때문에 안가는게 아니라 '못'간다.
2. 다 못본다
이제는 참여 팀들의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다.출연하는 팀만 154개팀이다. 공연 무대만 9곳. 이벤트는 무지막지하게 돌린다. TIF의 구조상 이벤트에도 열중하게 되다보니 좋아하는 팀의 공연을 제대로 보기도 힘들뿐더러 이벤트까지 맞춰가려면 포기해야되는 부분이 반드시 생긴다. 그러니 여러팀이 함께하는 페스티발이라는 요인은 있을망정 내가 보고 싶은 애들만 쏙쏙 골라보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물론 메리트가 있을 경우가 있다면 '좋아하는 팀 하나를 위해 움직일 때'이다. 그러면 공연보고 이벤트도 가고 하는데 무리가 없을지도 모른다. 이게 보려는 팀이 두개만되도 엄청나게 고생해야할 것이다.
이쯤봤으면 아이돌을 더 봐서 모하나 생각하게되서 굳이 더볼 생각이 없어서 안감.
3. 체력소모
막상 TIF의 지도를 보면 적당히 시간 배분해서 다니면 볼 수 있을거라 착각하게 된다. 하지만 공연장 간의 거리가 랜덤이라 생각보다 꽤 먼 길도 있고, 원하는 공연을 그래도 앞에서 보려면 2~3팀 앞의 공연 아무리 좋게 봐줘도 공연 전 60분~90분 미리 대기를 타야 앞에서 볼 수 있게된다. 인기있는 팀일수록 이 시간은 늘어나게 마련이고. 거기다가 공연을 보는데 드는 시간. 돌아다니는데 드는 힘까지 계산하면 과연 이걸 이틀이나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심지어 덥기까지 하다.
체력이 좋은게 아닌데다가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못'간다는 결론.
4. 가격에서의 메리트
이게 안가기로한 결정적인 요인인데, 여러 팀을 경험하고자 하면 분명 TIF는 강점이 있다. 특히나 몇가지만 포기하면 꽤나 좋은데.
- 이벤트를 포기하고 일찍이 한 공연장의 앞자리를 잡아 몇팀 연속으로 죽칠 생각을 할 경우.
- 공연 관람은 포기하고 여러 아이돌의 이벤트에 참여할 생각을 할 경우.
가 그것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 돈을 아껴 다른 공연을 가는게 좋아보인다. 비슷하게 많은 팀(현재 113개팀 출연결정)이 나오지만 하루에 끝나는 @JAM 엑스포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더 추천하는 것은 5팀 이하가 나오는 연합 공연들이다. 한팀만 좋은거면 그팀 공연과 이벤트를 가는게 훨씬 추천할만한 사항이다.
가성비를 따지면 무조건 한팀이 하는 이벤트를 하나씩 가는거다.
5. 전체 비용
대개 여름 휴가시즌은 경비가 비싸다. 좁게보면 7월 넷째주 ~ 8월 둘째주까지의 3주, 넓게보면 그 위아래 한두주씩까지 치는게 여행사, 항공사, 숙박업체들이 취급하는 여름 성수기다. 이때는 평소보다 비용이 많이 증가하게 되서 치뤄야할 비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방구하기는 좀 어려운게 아니다보니 편한 곳에서 숙박하려면 일찌감치 결정을 해야하는 부분까지 있다. 성수기 도쿄비용은 어떻게 잘만 계산하면 비수기에 오사카나 후쿠오카를 2회 이상 갔다올 수 있을만큼 비용적 희생이 크기만하다.
되도록이면 가성비를 내고 싶기때문에 비싼 기간은 금물.
대략의 이유들은 있지만,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보는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아이돌팬으로서 TIF를 다녀왔다고 자랑도 할 수 있을 것이고. 다만 나는 집에서 뭔가 먹으면서 편하게 시원하게 볼 예정이다. 후지에서 간판으로 자랑하는 이벤트가 되었기때문에 매년 촬영도 엄청 잘 해준다는 부분이 안갈만한 명분을 더 만들어주는것도 같다.
'매일매일 잡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리프트 진압 (0) | 2015.08.02 |
|---|---|
| 오래가는 아이돌의 특징. (0) | 2015.08.01 |
| 상급 오타의 과정 (0) | 2015.07.07 |
| 후지티비의 논픽션 다큐 '중년순정이야기' (0) | 2015.07.06 |
| 마츠이 히로시의 Juice=Juice 앨범 수록곡 및 도쿄죠시류 (1) | 2015.07.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