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성과로 본 팀과 멤버들

아이돌 이야기 2019. 12. 31. 21:47 Posted by e-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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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견해.

 

이것도 개인적인 기준으로 정한 부분

: 모든 페스에서 메인급으로 꼽히고 일정 규모 이상으로 전국투어 및 원맨 가능팀

 

1. 와스타

: 2019년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내고 TIF에 살해협박 등의 뉴스까지 장식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승기조가 거의 한계가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들고 있었던 시점에서 요요기 공원에서의 공연은 적절한 이벤트였다. 하지만 종전처럼 주목도를 끌어올리기보다는 팀 컬러를 조금씩 변경하는 정도로 보여지는데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관심있게 지켜볼 생각이다. 2020년을 시점으로 좀더 아티스트 컬러를 가져가거나 또는 롱런 아이돌로 가거나 결정을 해야될 것으로 보인다.

 

2. 타스크

: 소규모 기획사에 메이저 유통을 하지 않고도 이정도로 끌어올 수 있었던 것은 센터인 쿠마자와 후카의 흡입력과 3WD라는 역대급 곡을 장착했기 때문이었다. 의외로 비슷한 컨셉이나 이미지의 팀이 이 급까지 올라오지 못했고, 이미지가 겹쳐도 타스크만한 비주얼로 나오는 일이 없다보니 몇년 더 이 컨셉을 독점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만 터지지 않는다면 이 흐름을 이어가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3. 니지콘

: 픽시브 시절의 급성장 후에 디어 스테이지에서 보다 견고한 벽을 쌓아가며 덴파구미와 쌍두마차로 회사를 끌어가는 팀으로 거듭났다. 오히려 덴파구미가 저물면서 개별 멤버로, 또는 다른 쪽(애니 아이돌)으로 눈을 돌리는 시기에 니지콘은 회사의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지도 모른다.

 

트라이앵글 드리머라는 대표곡 하나로도 강하고 이에 못지않은 곡들로 안정적으로 신나는 세트리스트가 준비되어있다는게 강점이다. 공연마다 성황을 이루는 이유는 세트리스트가 예측 가능하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멤버가 많고 교체가 심하던 이전과 달리 점차 고착화되어가는 와중에 새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야마토 아오, 야마모토 리오 등의 멤버들이 어느정도까지 팬을 더 흡수해나가는지가 팀의 이후 진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디어스테이지는 지금 덴파구미의 자매팀과 더불어 니지콘의 자매팀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두팀이 자라날 때까지는 니지콘이 버텨내야 한다.

 

4. 마네키케차

: 작년 말 멤버의 졸업과 올 초 각종 사건사고가 빵빵 터지며 불안감 넘치던 연초를 보냈지만, 신멤버들이 점점 자리를 잡고 마네키의 공연을 계속 이어가며 자리를 되찾을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어느정도는 지켜내는데 성공을 했다. 마네키 최대의 적은 같은 회사에서 유사한 이미지의 팀들이 계속 만들어지며 현재도 나나랜드, 벤자민자스민 같은 팀들도 치고 올라오는 중이라는 점이다. 드롭이 해산하며 그 자리를 꿰찬것처럼 동생팀들의 맹활약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 팀들이 최고 히트곡을 공유하며 부른다는 것도 오타들에게서 볼멘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5. 니지마스

: 니지마스는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그리고 다이몬 카린의 졸업이 나오며 이후 활동이 어떻게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멤버간 분업이 잘 되어 센터-리더간의 팀웍이 좋고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플래티넘이 주력 팀들을 전부 정리한 관계로 새로운 팀이 떠오르기 전엔 서포트에서도 안정세를 유지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멤버가 넷이 되고 어느정도 흔들림을 보일 것 같았으나 센터 쿠루스 린과 인기 멤버 요이시 미유가 오타 이탈을 완벽하게 막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플래티넘에서 연구생 팀인 Shibu3 Project는 공연을 늘려가고 신곡을 내는가하면, 니지마스의 직속 선배팀인 Silent Siren도 싱글을 내며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적당한 활동의 텀을 두고 4명의 팀에 새로 영입을 할지 현재 체제를 유지하며 공고히 해나갈지 지켜보면 재밌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금 니지마스의 신멤버 오디션이 진행중이다. 여기 플래티넘의 연구생 멤버들도 대거 지원했고, 30여명 중에 한명을 뽑아 다이몬 카린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준비된 연구생들이 많은만큼 새로운 니지마스도 기대할만하다고 생각된다. 안타깝게 여겨지는 부분은 시부산 프로젝트 최대 인기 멤버이자 기대주인 도요다 루나가 지원을 안했다는점이다.

 

6. 페스티브

: 페스티브의 역사는 오이데마세 전과 후로 나뉜다. 그리고 오이데마세가 터진 후에 기세가 한번도 꺾이지 않고 줄곧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과 올해 내내 이 한곡을 연료삼아왔다면 이 쯤에 이를 뒷받침할 곡이 나오거나, 기존 곡중에 떠오르거나 했어야 하는데 생각만큼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 기획사에서 이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만큼 다음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미 태국에서의 자매팀을 시작을 했고, 일본에서의 동생팀도 멤버 윤곽이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했다. 

 

인기 멤버 중 한명인 피아노가 연말이 다되서 그만둔만큼 다른 멤버들의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 반대로 히나리는 포텐을 더 터트려가고 있으니 한동안은 5인조 현 체제를 유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만한 멤버

 

1. 아베 유메리 (스파가)

: '스파가의 부활에 유메리를 갈아넣었다.'는 표현을 할만큼 2018년 말 팀의 리빌딩 과정에서부터 거의 원맨쇼 수준으로 스파가를 하드캐리해왔다. 물론 뒤에서 받쳐주는 리더 와타나베 코우메의 역할도 컸다. 신멤버들의 적응 기간, 기존 멤버들의 휴양기간 등등 온갖 악재에도 라디오 레귤러와 스파가 행사, 자기 동네 이시카와 현의 이벤트까지 동분서주하며 팀과 자신을 위해 뛰어다니고, 스파가가 지금까지 강했던 여름의 미즈기 싱글에서 센터로 나서고 맹활약하면서 팀의 색깔마저 유메리 손으로 갈아 엎어버렸다. 여전히 신멤버들을 차례로 앞자리에 선보이고 있지만 유메리의 인상이 너무 강렬한 탓에 어려워보이기까지 한다.

 

2. 쿠루스 린 (니지마스)

: 니지마스도 최고의 한해를 보냈지만, 쿠루스 린은 그 이상의 2019년을 보냈다. 쿠루스 린이 세이코레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잡지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고 충성도 높은 팬들을 계속 적립(?)해오면서 2019년 메이저 데뷔와 함께 이렇게 모인 에너지가 폭발했다고 해야 앞뒤가 설명될 것이다. 첫 밴드 원맨을 시작으로 메인급 페스티발의 메인 시간대 무대를 차지하고 전국 투어를 차례로 매진시키며 올해 내내 니지마스 열풍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개인 활동에서도 꾸준히 공중파에 얼굴을 드러내는가하면 레귤러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는 등 현재까지 쌓아온 자리를 굳히기에 들어갔다. 특유의 배짱과 명랑함으로 무장되어 다운타운 방송에서도 기죽지 않고 포켓몬 방송 등 연예인들 사이에서 활동을 뚝심있게 이어가는만큼 내년에도 무난히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팀내에서 서포트도 원만히 이루어지고 있고, 신멤버만 잘 뽑는다면 개인 활동에서는 올해 이상으로 활약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3. 쿠마자와 후카 (타스크)

: 의외로 아이돌판에 이런 이미지의 멤버가 없는데다 차지하기도 쉽지 않은 이미지라 청초계에서 시장의 독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쿠마자와 후카이다. 꾸준한 팬 유입에 비해 이탈이 많지 않고, 팀도 3인조에 회사측에서도 집중해주는 중이라 현재의 활동만 이어가도 몇년은 더 자리를 지킬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현재까지도 판을 키워가거나 메이저 데뷔같은 이야기를 안꺼내며 유지에 집중한다는 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4. 니이야 마유 (핌즈)

: 세이코레 준그랑프리의 야마다 미나미가 핌즈로 이적하면서 좀더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로 그라비아에서 대박이 난 니이야 마유쪽에 포커스가 더 맞춰지고 있다. 핌즈를 만들고 키우고 지켜온 군지 에리사의 졸업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 예상되는건 두 멤버가 거의 매달 잡지에 등장하며 팀을 계속 키워나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둘의 이미지와 달리 음악이 하드해 팀으로 팬 유입보다는 멤버의 팬으로 정착되고 있어서 핌즈가 앞으로 어떻게 활동을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조금은 유보하게 된다. 지금 졸업시킨 멤버들을 지우고, 니이야 마유와 야마다 미나미 중심으로 아이돌 이미지를 강화한다면 핌즈도 2021년에는 가능성이 더 있을지 모른다.

 

5. 시오카와 리세 (전교소녀 転校少女)

: 오랜 활동에도 불구하고, 여러 처방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환경이나 포텐에 비해 너무 못뜨는 팀이라는 오명이 있었던 전교소녀는 2019년에서야 겨우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 다양한 멤버가 거쳐가고 올해는 전 멤버와 회사간의 트위터 논쟁까지도 붙어 말이 많았지만, 센터인 리세가 제 역할을 하면서 팀도 점차 안정화되었다. 여기데 R2K에까지 참여하면서 이제 대세에 올라설 수 있게 됐다는 인식은 퍼졌지만 반면 R2K의 다른 두 멤버에 비해서 화력이 약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기는 했다. 

 

2020을 바라보고 주목해둘만한 팀

 

글을 미리 써두면서 꼽아두고 있던 팀이 이제 너무 올라서서 코멘트만 조금씩 달아둔다.

 

1. ukka - 이미 너무 떠돌랐다.

2. 타케야마 3.5 - TIF 이후 엄청나게 많은 미디어 노출이 이미 나타났다.

3. 시로캰 - 여기도 이미 많은 팬이 모이는데 한차례는 정리기간이 나와줘야 비로소 자리를 잡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4. 언더비스티 - 다른 팀들에 비해서 한참 뒤에서 시작한 팀이지만 저력있게 밀고 올라왔고, 2019년에는 일부 페스급 행사에도 참여하게 됐다. 내년에는 메인 아이돌페스티벌에서도 볼 수 있을것을 기대해본다. 

5. 마리오네트 - 신진 그룹들을 꼽을때 늘 언급되는 팀이다. 멤버 하나가 끌고 올라가거나 곡 하나가 히트를 하거나 인지도 상승을 위한 계기가 필요하다. 

6. chuLa - 2019년이 다소 아쉬운 츄라다. 센터에 미사키, 후방에 히요리 체제에서 앞에 미사키가 빠지면서 빈 자리가 생겼다. 거기에 어느정도 일반적으로 퍼져나갈 곡이 하나 필요하다. 조금만 잘 풀렸으면 2019년막판까지 올라설 가능성이 있었는데 포텐을 끝까지 못터트린채 해를 넘기게되어 아쉽다. 

 

 

좋은 이야기만 했지만 2019년은 유독 많은 팀들이 해산하고, 사라져서 2020년부터는 판이 새로 짜일 분위기다. TIF 2020도 도쿄올림픽때문에 10월에 열릴 예정인만큼 한여름이 아닌 늦여름까지 달리면 큰 무대에 올라설 가능성도 높고 새로 주목받는 팀들도 당해에 목표를 이룰 수 있을만큼 새로 나오는 팀들, 새로 주목받는 팀들이 판을 끌어갈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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