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블렛(Cherry Bullet) _ Q&A

매일매일 잡설 2019. 1. 22. 01:08 Posted by e-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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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윤이 들어간 그룹(으로만 알고 있던) 체리블렛의 첫 곡이 나왔다. 싱글 개념이 없어서 뭐라고 표현하기도 애매하지만 어쨌든 공식적인 첫곡. 


첫느낌은...곡은 진짜 잘 뽑았다. 멤버들 개별 능력치가 상당한 수준인걸로 알려진(그리고 몇명은 이미 증명한) 팀치고는 개별 멤버보다는 팀 전체를 알리는게 우선인지 욕심을 많이 부리지 않았다. 그런거야 공연에서 보여주고 다른 곡에서 보여주면 되니...


그리고 트와이스로부터 시작된 다국적 팀 구성이 일본인 3명, 대만인 1명으로 꼭 닮은 꼴인데 주목하는 부분은 일본 멤버들 중 가장 어린 멤버인 메이다. 트와이스의 세명의 멤버가 96 96 97에 2015년 데뷔였는데, 00 01 04에 2019년 데뷔니까 사실 다른 두 멤버는 비슷한편이다.


하지만 04년생이라면 일본에서도 어느 레벨(메이저부터 지하까지)에서도 가장 어린편이고 활동에 제약도 많은 나이. 18~19세면 아이돌로서 어느정도 위치를 점하고 고정팬을 이미 확보하고 활동기간이 어느정도 있는 수준인 정도인데 체리블렛의 활동이 늘어나고 조명받게된다면 실질적으로 일본내 아이돌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파급효과가 무척이나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면 데뷔루트나 시기가 이전의 선례들보다 너무 빠르고 다르다. (이렇게 길을 개척하는걸 소위 파이오니어라고 부른다.)


현재까지 스타급으로 분류될만한 멤버들은 일본에서 다니던 학원에서 제의하거나 길거리 픽업, 혹은 다른 활동이 눈에 띄어 캐스팅 매니저가 데려와서 연구생 생활을 하는 방식이었고 실제로 한국 기준의 나이에 맞춰서 데뷔를 했다. 그게 한국 시장의 흐름이기도 했고, 당연한 것이었다.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한 멤버 셋이 있지만 아이즈원은 팀 자체가 프로듀스48에서 약속하고 나온 팀이었으니 논할 기준에 댈 부분은 아니다. 한명씩 봐도, 미야와키 사쿠라는 활동 기간이 일본에서도 상당히 긴편이었고, 나코는 데뷔 초반부터 전에없는 광푸시를 받으면서 쑥쑥 자라나 인기로서는 탑급에 올라선 후에 한국에 왔다. 혼다 히토미가 유일한 행운의 주인공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04년생 이하로봐도 그 폭넓은 스펙트럼에 이른 데뷔도 많은 48 전체에서 40명이 안되고, 가장 최근에 밀어주는 어린 멤버인 야하기 모에카가 02년생이다. 그러니 이팀이 잘될수록 현재 일본내 댄스 아카데미에서 아이돌이나 가수를 꿈꾸는 인재들 중에 한국에서 데뷔를 꿈꾸는 이들은 더 일찍부터 넘어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팀 구성을 보면 한국 멤버들이 어느 오디션프로에선가는 자신의 능력치를 보여준 멤버들이다. 이정도 구성으로 소화 못할 장르도 없을 것 같고, 음악 소화력이 괜찮을 것은 쉽게 예상해볼 수 있다. 그 다음은 아마도 지금까지 드러난적 없는 외국 멤버들의 개별 매력과 운영의 관리능력, 팬들의 단합 정도가 영향을 주겠지만, 일단 팀만 잘 돌아가면 어찌됐든 괜찮을 것 같다. 


회사도 크고 이정도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노래만 붙여주면 요즘같은 시장에서 해볼만한 승부 아닌가 싶다. FNC는 특히 FT아일랜드로 일본 시장을 열어놓은 루트도 상당한 편이라 이홍기라는 브랜드 스타를 보유한 회사인만큼 일본진출도 수월할 것이고, 기획자의 의도가 스무스하게 먹혀들어간다면 기대 이상의 수확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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