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제아제아 이야기를 했지만, 그보다 인기도 많으면서 공연만하면 난장판이 되는 그룹으로는 天晴れ!原宿 앗파레 하라주쿠를 빼놓을 수 없다. 어느 회장에서나 다른 오타들로부터 반갑지 않은 공연이 되버린건 괜찮은 악곡과 무대매너에도 불구하고 공연만하면 난장판이 되던 이들의 일상적 모습때문이었다.
그리고 올해 5월 1일 콜롬비아 레코드를 통한 메이저 데뷔가 결정됐다.
메이저 데뷔가 결정되고부터 운영측의 발빠른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는데 기존에 공연장이 엉망이 되던 요소들을 하나씩 제거하기 시작했다. 우선 과도하게 난동피고 움직이는 오타들부터 통제하고, 특히나 나마스테 스네이크 ナマステスネーク라고 불리는 오타계를 금지했다.
나마스테 스네이크가 가장 활성화 된 노래인 애니송 Rising Hope에 맞춰 나마스테 스테이크를 하는 애니오타들
2016년 7월 데뷔 후 2년도 안되는 기간 안에 메이저 데뷔까지 이뤄낸 앗파레 하라주쿠의 성장세는 여전히 주목할만하고, 씬에 성공적인 안착까지 이뤄냈다. 마지막으로 정리할 부분으로 남아있는건 현재의 난장판인 관객석이라는걸 외부에서 지켜본 사람이면 누구라도 알만하고 지적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런 오타들은 판매량에 도움이 안된다.
흔히 "전문 시위꾼"이라고 불리는 무리들. 무료공연이나 리리이베 같은 돈 안드는 공연에 와서 관객석만 엉망으로 만들고 돌아가는 이들이라 막상 공연 후 물판장에 사람이 얼마 없는 일은 이전에 다른 여러팀에서도 봐왔고, 그런 팀들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았다.
관객이 하나라도 아쉬운 시점에는 반길 수밖에 없었지만 앗파레 하라주쿠도 그런 시점이 지나 메이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첫 싱글의 결과는 레이블과의 향후 협상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될테니 신경을 제대로 쓰고 있는 것 같다. 올해 앗파레 하라주쿠 공연장은 작년처럼 '갈 생각 안드는' 공연장은 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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