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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주목한 음악들 05. 

 

ukka - スーパーガール★センセーション 슈퍼걸 센세이션

 

2023년 12월 20일 발매 앨범 青春小節~音楽紀行~ (청춘소절~음악기행~ ) 에 수록

 

 

ukka는 활동을 해오면서 항상 공식처럼 싱글 발매 - 곡이 모이면 활동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싱글 곡들을 모아 앨범을 발매했다. 그리고 앨범의 오리지날 곡들을 넣으면서 앨범 발매의 명분을 더해주는데, ukka뿐 아니라 많은 팀들이 평범하게 하는 방식을 답습하는 것이다. 

 

 

ukka 발매 전곡 정리 (활동중)

 

e-rown.tistory.com

 

싱글로 발매하는 곡들은 팀의 이미지와 음악색을 강화시켜주는 쪽으로 꾸준히 이어오는게 보통이고, 싱글의 커플링이나 앨범의 오리지날 곡들은 그 이외에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줬는데 유독 ukka는 이런 곡들이 잘 나와 각광받는 경우가 많았던 팀이다. 

 

それは月曜日の9時のように는 레트로 감성을 ukka식으로 해석한 아이돌계 최고 명곡 중 하나로 꼽히고 있고 이를 계승하여 오니가와라와 함께한 ウノ-ウノ, 감성 힙합의 can't go back summer, 말끔한 음악에 자조적인 가사가 일품인 Glow-up-Days, 공연장 최고 인기 곡중 하나인 エビ・バディ・ワナ・ビー까지 유독 ukka의 대표곡들은 싱글컷되어 앞에 나서기보다 한발짝 뒤로 물러서있지만 모수자천하듯 존재를 드러내왔다.

 

그래서 ukka는 다른 팀들에 비해서 다양한 장르 소화력이 비교적 좋은 팀이다. 스타 프라에서도 팬들과 거리가 가장 좁을만큼 독특한 위치에 있고, 이런 팬들의 강한 지지세는 보다 폭넓게 음악적인 색을 펼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왔다. 이런 부분은 팀간의 컬러 중복을 최대한 지양해온 스타프라의 전략에서 나타난 팀색이기도 하지만, 이로인해 장르적인 범용성이 커지고 ukka의 곡들은 더 다양하게 포진되게 되었다. 장점이라면 장점이지만 어딘가 일관성이 깨지는 일도 많기 때문에 단점으로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이다.

 

 

 

2001년 발매된 M-Flo의 싱글 Come Again

 

투스텝 장르의 드럼 라인의 채용. 그 위로 서정적인 멜로디가 느지막히 흐르고, 현악 연주가 더해지는 이 맛은 누군가에게는 너무 익숙한 맛이다. 매 싱글과 앨범마다 변화 무쌍한 모습을 보여준 (이제는 전설로 접어들었다고 봐도 무방한) 그룹 엠플로의 EXPO EXPO 앨범 당시의 느낌이 20년도 넘게 지난 지금 다시 떠오를만큼, ukka가 들려준 향수는 강하게 다가온다.

 

실제로도 곡의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담당한 크리에이터 縄田 寿志 나와타 히사시는 엠플로의 라이브 서포터 활동을 자신의 소개에도 담고 있으며, 엠플로의 여러 앨범에 참여를 하기도 해서 이 느낌은 그의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이어진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2023년 말 발매 곡에서 이런 향수를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좋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악기의 배치와 보컬의 절제미가 더해지면서 높은 퀄리티의 곡이 완성되었다. 졸업 전의 카와세 아야메가 있었기 때문에 좀더 확장적인 보컬을 활용할 수도 있었고, 계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유키 리나의 보컬도 내세울 수 있었지만, 그보다는 가사에 어울리는 딱 떨어지는 정도의 흐름을 선택했다.

 

 

2024년은 芹澤もあ 세리자와 모아가 ukka의 전면으로 나선 해기도 했다. 멤버가 새로 들어오면서 팀내 지분이 늘어났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지도가 가장 크게 상승한 한해였다. 

 

 

직접은 평생 말할 수 없다고 생각되던 부분도 세리자와 모아를 오시로 삼고 있는 게닌에 의해 간접적으로 방송에 나와 이런 언급도 이제는 팬들 사이에선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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