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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si=NMRuTGUnQE0soQ_i&v=AtpYq8uguDc&feature=youtu.be

 

2024년 주목한 음악들 01.

 

ドラマチックレコード 드라마틱 레코드 - 夜空のよすが 요조라노요스가

 

 

2024년 1월 9일 발매된 싱글 君はソナチネ의 타입 B에 실린 커플링 곡

 

드라마틱 레코드의 시작인 2022년으로 돌아가보자

 

E-Rown's words & works :: ドラマチックレコード 드라마틱 레코드 멤버 공개

 

ドラマチックレコード 드라마틱 레코드 멤버 공개

ドラマチックレコード 드라마틱 레코드가 멤버를 공개하고 10월 18일 데뷔 라이브를 공지했다. 아키시부 프로젝트를 졸업한 新居歩美 니이 아유미를 센터로 내세워 정통파로 가려는 모습이다.

e-rown.tistory.com

 

2022년 9월 멤버를 발표했던 드라마틱레코드는 누가 봐도 당시 아키시부 프로젝트의 신멤버로 들어가며 아이돌 팬들 사이에 태풍의 눈으로 자리하고 있었던 니이 아유미를 중심으로 하는 팀이었고, 그 사실은 멤버가 바뀐 2024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멤버 선정 역시 니이 아유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멤버들로 모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멤버의 이탈과 추가 가입이 이어지면서도 이 기조는 꾸준히 이어졌다.

 

드라마틱 레코드의 시작이 화려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배경도 있었지만 데뷔 당시 상당히 높은 퀄리티의 곡을 들고 나왔던 점도 크게 작용했다. 아이돌 오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팀들의 곡에 대해서 상당히 너그럽고 높은 소화력을 가진다는 평이 있지만, 반대로 곡이 좋지않으면 신규 오타가 모이지 않아 고인물이 되어 버린다는 속성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곡이 좋지 않은 팀은 좋은 곡이 더해지지 않으면 고인물이 썩어버린다는 소리까지도 쉽게 나온다. 그렇게 망해버린 팀도 한둘이 아니고.

 

 

https://youtu.be/pzff_BKk3xQ?si=zCB8uFBxgf4Z0uj6

 

순간 드라마틱

 

https://youtu.be/e4o-7wyRvGw?si=u0OYq_fjGnp3ju3U

 

유토피아

 

드라마틱 레코드의 데뷔가 빛날 수 있었던 이유가 되었던 두 곡. 

 

후리코피가 적당히 들어갈 수 있는 좋은 안무, 좋은 곡을 소화할 수 있는 멤버 라인업까지 드라마틱 레코드가 데뷔부터 크게 성장할 수 있고 당시 TIF 메인스테이지 쟁탈전 결선에 올라가고, 2024년 데뷔 2년만에 메인 이벤트급의 팀으로 성장하는데 이 곡들은 큰 역할을 해냈다.

 

문제는 이후 발표한 곡들의 임팩트가 이 곡들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물론 그 기간에도 좋은 곡들은 계속 나왔다.

 

ドラマチックレコード -マリンブルー・スクランブル- (Music Video)

 

마린블루 스크램블

 

마린블루 스크램블은 확실히 좋은 곡이었지만, 지나치게 니지마스의 이미지를 오마쥬한다는 느낌이 강했던 곡이다. 단순히 바다에서 찍은 뮤직비디오나 그 이미지 차용에서만 나타난게 아니라 가사에서도 노골적으로 여러 네타가 니지마스의 곡과 동일했다는게 하나하나 보일 정도였다.

 

아마도 곡을 통해서 니이 아유미에 쿠루스 린의 이미지를 투영하고 싶었을지도 모르지만, 그 수많은 팬들은 이 둘의 차이점을 너무나 명확하게 알고 있지 않을까? 특히나 특전회만 되면 사람이 적잖게 몰리는 니이 아유미를 보면서 그 누구도 쿠루스 린을 떠올리긴 힘들었을 것이고, 무대만 봐도 비슷하게도 보여지지 않았다. 부정적인 표현이 아니라 이 둘은 확실히 "달랐다"는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 * 가끔 니지마스가 이미지로만 소비되어서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쿠루스 린은 표현력이 상당히 좋았던 보컬이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그 능력으로 흔치않게 아이돌 이후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https://youtu.be/qsdYg98P0kQ?si=lEpf9Q5J28cLN77W

 

키미와소나치네

 

드라마틱레코드의 사운드 프로듀스를 담당하고 있는 BIG ISLAND RECORDS는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음악으로 잘 만들어진 곡을 제공하며 드라마틱레코드를 한단계 성장시키고 있었다. 작사작곡을 담당한 三谷秀甫 미타니 슈호는 48 46의 곡을 다수 담당하고 드라마틱 레코드의 간판 곡인 순간 드라마틱, 마린블루 스크램블 등을 만들어왔기에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국 유통 싱글의 타이틀을 담당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팝/락 장르에서의 전개는 익숙하지만 드라마틱 레코드 정도의 좋은 보컬을 지닌 팀들이 소화하기 무난하고 호불호도 크게 없어서 활동에 있어서 '안전한 선택'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싱글로 발매하기 무리가 없었고, 상승세를 타고 있던 팀에게는 무난한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싱글의 타입 B 커플링 곡인 요조라노요스가가 지금까지 간판곡으로 올라서고 있는 중...

 

ドラマチックレコード - 夜空のよすが (Dance Practice)

 

자. 다시 돌아와 요조라노요스가로 이야기해보자.

 

앞의 곡들이 보여준 흐름들과 이 곡이 완전히 다른 이유는 팀의 중심이자 이야기의 중심에 선 니이 아유미 그 자체에 있었다.

 

이 곡 역시 하나의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그건 곡의 가사를 니이 아유미에게 맡긴 것이다. 단순히 멤버에게 곡의 작사를 시킨게 아니라 오랜 시간 글 솜씨를 확인하고 성향적으로 오와라이를 보러 다니면서 쌓인 언어적 능력 등을 확인하고 믿고 맡긴 것이다.

 

 

ラフ×ラフ 라후x라후의 채널의 아이돌 천하 일대 오오기리 무도관 영상

 

1년에 오와라이 공연을 160번 보러가는

 

오와라이 팬

 

 

도마레코 하이라이트. 圧迫面接 압박면접을 귀여운 방식으로 말해라

 

서정적인 서사의 댄스 곡에 더해진 그 가사를 살펴보면 운영의 판단은 결과적으로 옳았고, 향후에도 드라마틱 레코드의 곡에는 니이 아유미의 가사가 다수 채택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まばたきのすきま 行き来するような
憧れはいつも遠くて そんな1人の夜なら
僕を呼び出して 君を包み込んだ空がよすがになる
반짝이는 틈을 오가는 듯한
동경은 언제나 멀고 그런 혼자있는 밤이라면
나를 불러내고 너를 감싼 하늘이 의지할 곳이 될 거야

 

本音は言えないから 優しい嘘をついて
君のハートがちょっと 彩度落とし始めた
본심은 말할 수 없으니까 착한 거짓말을 해서
너의 하트가 조금 채도를 떨어뜨리기 시작했어

世界の物差しは 一つじゃ足りないよ
測らないで君は 囚われないでいてよ
(やっぱだって特別なんだ)
세상의 기준은 하나로는 부족해
재지 말아 줘 너는 얽매이지 말고 있어 줘
(역시나 특별한 거야)

 

この音楽が流れるとき
星は降り注いで
君の元へ会いにゆける
一番星の僕らは眩しいくらいで
この空全部がよすがになる
이 음악이 흐를 때
별은 쏟아지고
너의 곁으로 만나러 갈 거야
가장 먼저 보이는 별인 우리는 눈부실 정도로
이 하늘 전부가 의지할 곳이 될 거야

 

특히나 이 곡에서는 흔히 쓰지 않는 " よすが" (요스가, 연고, 실마리, 작은 인연, 의지, 의지할 사람, 의지할 곳 등) 라는 단어를 여러가지 의미로 붙이면서 활용하는데 가사에 포인트를 주는 능숙한 활용을 보여준다. 특히 이 곡의 가사에서 よすがになる(요스가니나루)를 반복하며 사용하면서도 각 문단에서 다른 뜻으로 활용되는 부분을 보면 여느 작사가들 못지않은 언어적 재능을 옅볼 수 있다. 

 

https://note.com/ayumi_nii/n/nf7220f6f3fbc

 

夜空のよすが|新居歩美

サブスク解禁されたので作詞者の背景書き殴り! 推敲なし!いい文章にするまで噛み砕けてないから読みにくいけど許して! 運営さんに「このカップリングは応援系でよろしくお願いしま

note.com

 

운영에게 가사를 의뢰받아 쓰게된 계기를 적은 니이 아유미의 포스팅

 

운영에게 「이 커플링은 응원계로 잘 부탁합니다」라고 의뢰를 받아 여러가지 등을 밀어주는 메세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제일 지탱해줬으면 할 때가 밤에 퇴근하는 길일 것 같아서.
누군가에게 응석부리고 싶어지는,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어지는 시간.

 

그런데 실제로 거기서 다가와주는 사람이나 존재가 매번 있냐 하면 없으니까.
하지만 아무리 힘들 때도 언제나 가장 크게 밤하늘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그런 밤하늘처럼 당신을 언제라도 감싸주는 존재를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써 갔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밤에는 저 어두운 하늘이 슬픔이나 외로움을 조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밤하늘도 슬픈 것이 아니라, 이 노래 덕분에 어딘가 다정한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라이브 하우스가 밤 같다고 생각할 때가 제가 많아서. 낮에 라이브 해도 라이브 하우스 안은 어둡고, 그래서 달빛처럼 위에서 조명이 쏟아져, 가상적인 개념으로서의 밤의 공간이다! 라고.
그래서 라이브 하우스에서 들어도 (이미지가) 겹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들을 때 도마레코를 떠올려주면 기쁠거라서 도마레코를 연상시키는 워드도 섞고 있어요!

 

(ドマレコ 도마레코 = ドラマチックレコード 도라마칫쿠레코-도 의 약자)

 

가사 중 도마레코를 연상시키는 워드

居場所はここ ドラマな場所 거처는 여기 드라마적인 장소

レコード回り流れるこの歌 레코드가 돌며 흐르는 이 노래

ドラマになる 드라마가 될 거야

 

https://youtu.be/60TCtXgP-qA?si=YdFqhooLCNJoIkHE&t=752

 

그리고 이렇게 잘 쓰여진 가사에 단순하지만 포인트를 강하게 줄 수 있는 안무가 더해진다.

 

후렴구와 함께 주먹을 쥔 오른손을 모두 함께 올리는 장면이 2024년 드라마틱 레코드의 모습이었다. 모든 큰 공연에서 이 노래가 나올 때의 드라마틱 레코드는 가장 빛나던 순간이었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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