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48 AKB48 - 미야자키 미호

솔직히 말하면 더 좋아하는 멤버가 있어도 투표만큼은 宮崎美穂 미야자키 미호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AKB를 포함해 일본 아이돌을 줄곧 지켜봐온 사람들의 의견도 어느정도 일치하는 지점이 있다. 

우선 간략한 소개

1993년생으로 AKB48의 5기생 데뷔.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데뷔때만해도 차기 센터감으로 거론될 정도로 미모가 터지던 시기도 있었다. 

동기인 5기생들에는 사시하라 리노, 키타하라 리에, 니토 모에노 등이 포진하며 향후 AKB를 이끌 재목으로 기대받았는데 그때의 기대가 다른식으로 어떻게든 이루어지긴했다.

10번째 싱글 오오고에다이아몬드부터 17번째 싱글 헤비로테이션까지 AKB의 팽창기시절 줄곧 선발에 뽑히며 리즈시절을 구가했다.

09년부터 호리프로에 들어가고 점진적으로 순위하락과 인기하락에도 꾸준한 활동을하여 24세인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활동중. 이제 데뷔 10년을 넘어선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중요한건 여기서부터다. 소개가 중요한게 아니라....

미야자키 미호는 데뷔부터 꾸준히 한국을 좋아한다 한국어 공부한다 하면서 엄청나게 이야기를 해왔고 그 실행 여부는 의심할 여지가 없을만큼 성과를 보여왔는던게 포인트. AKB에서도 여성팬들이 많았으면 하는 멤버들은 가끔 한류팬이라고 언급하는 경우도 있어오고 그걸 이미지화시키는 경우도 많았지만 이게 너무 과도하고 실제로도 발로 뛰는게 눈에 보인 몇 안되는 멤버다. 

그런 언급 덕분에 팬들도 떨어져 나가고 여러 오타들로부터 욕도 엄청나게 들어온 역사가 있다. 한국 좋다고 한마디만해도 비난이 쏟아지는 마당에 그걸 몇년을 해오고 십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이 기조는 변함이 없다. 소개영상에서 한국말 유창하게 하는것도 다 그런 이유. 

(48의 역대 멤버들 몇백명이 한국 언급으로 먹은 욕을 다 합쳐도 먀오 혼자 먹은 욕이 더 많다고 할 정도로 비난을 끝없이 받아왔다.)

그리고 그런 노력의 보답인지 2011년부터 Mnetが行く (Mnet이 간다)의 엠씨를 보기 시작하며 본격 덕업일치를 시작

단순히 읽고 쓰고 말하고를 잘하는게 아니라 웬만한 말은 다 이해하고 답도 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발음도 거의 한국인급(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트위터에 올라온 우치다 마유미와 한국여행 당시 사진.

틈만나면 한국 여행에 오는 덕분에 안티들로부터 무수한 성형 의혹 제기도 당하고 비난이야 계속 당하고...

슈퍼주니어 공연 백스테이지 사진. 한류관련 일을 많이 하고 있기때문에 방일 공연하는 한국 가수들 인터뷰도 많이 하고 있다.

특별히 좋아하는 멤버는 아닌데 이런 포스팅을 하는 이유가 있다. 단체 악수회 라인에서 한번 본게 전부인 정도긴 한데 십여년간 그 비난을 다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활동해온 공로상 정도는 줘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SMAP에서 쿠사나기 츠요시가 그런 활동을 데뷔부터 해왔다면 AKB48에서는미야자키미호가 그랬다. 물론 한국에서 데뷔하고 TV출연하고 여전히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쿠사나기 츠요시상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비유를 하자면 그렇다는거다. 

최근까지도 그런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중이고 한국 가수들도 안면이 상당히 있는 상황이다. 

엠넷 소개영상 링크 

http://www.mnet.com/tv/vod/184934

말미에 가면 같은 소속사인 호리프로 소속의 게닌 '이지리 오카다 イジリー岡田'의 응원 영상도 나온다. 아이돌 관련 방송을 비롯해 예능에 상당히 출연을 많이 하는 게닌인데 짧은 영상이지만 인지도 있는 게닌 영상을 붙여줬다. 회사에서도 좀 밀어주면 좋을텐데 어떨지 모르겠다.

다른데에 말하는 아이돌들 처럼 '잘될거다', '응원한다'의 개념이 아니라 '그동안 고생한데 대한 보답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이 포스팅을 한다. 부디 읽는 사람들에게 그 뜻이 전해지길. 

간간히 한국인이면 누구 합시다 하면서 각 팀에서 한국 좋아한다는 멤버들을 주시해두거나 한국담당 멤버 같은걸 찾아두곤 하는데 일본에서 매년 최고 판매량 찍는 그룹에서 무려 11년을 한결같이 한국사랑을 표현하고 무한 비난 받아온거 생각하면 도와줄만한거 아닌가?

나이도 리더할만하도 일본어 한국어도 네이티브(?)고. 아이돌 말년에 뭔가 하나 건져갔으면 한다. 1만 시간의 법칙을 적용해서 한국 좋아한다고 까인 '1만 시간'에 대해서도 답이 좀 갈때도 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