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가타리 monogatari"

매일매일 잡설 2018. 2. 6. 23:19 Posted by e-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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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즈음이었을거다. 
 
다른 일본 아이돌팬이 링크를 건 멤버 하나의 사진을 보고 괜찮다 싶어서 봤던게 하라주쿠모노가타리 原宿物語 였다. 소속사는 밀레니엄 프로모션 ミレニアムプロモーション 이라는 작은 회사였다. 학원을 통해 수강생으로 들어온 학생들 중에 탤런트로 키우는걸 목표로 하던 회사였는데 생각보다 회사를 알만큼 유명인이 소속되어 있지 않아서 한참 의문이 있었다.
 
종종 올라오는 공연을 보면서 꽤 괜찮아보이는 퍼포먼스. 그 앞에 가져온 수상 실적 같은것도 주목할만하다는 생각은 했다. 
 
그리고 결정타가 작년 TIF였다. 메인 스테이지를 두고 겨루는 경쟁에서는 결국 패하고 말았지만 스마일가든 스테이지에서의 마지막 무대에 남은 힘을 쥐어짜내면서 했던 공연에 확실히 눈에 박혔다.
 
이 팀의 역사를 보면 이렇게 한번씩 경쟁에서는 패하지만 그럴때마다 팬의 숫자를 늘려가던 기록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테레비 아사히의 TV 뮤직 루 에서 개최하는 여성아이돌 선발전 愛踊祭〜あいどるまつり〜의 2016년 대회에서 관동 에리어 B에서 우승후 결승전에서 아무 수상도 하지 못했던 것도 있었는데 이 역시도 데뷔 반년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데뷔 반년만이라고는 하지만, 2013년 회사내에서 아이돌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2014년에는 '밀레니엄 걸즈'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2015년 9월 이름을 하라주쿠 모노가타리 原宿物語로 바꾸고 활동하다가 2017년에 성과를 가지고 2018년 1월 1일부로 지역명을 지우고 이름을 영문으로 monogatari로 바꿨다. 

 

 

 

위 영상에 잘 나타나있는데 소시적에 한 댄스 하셔서 미국에서까지 활동을 하던 Demie 선생이 이 팀을 전담하고 있는데 공연 후 갈구는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팀이 오래 유지되고 현재까지 버텨온 멤버는 저런 혹독한 훈련을 2013년부터 견뎌온셈이니 실력보다 멘탈이 튼튼해져있을거다.

 

그렇게 꾸준히 안보이는 곳부터 자라나와 2017년 그 결실을 하나하나 맛보게 되고 TIF까지 입성했다. 여름 이후부터는 이 팀에 대해서 어느정도까지는 성장 가능성을 보게되었고 무난히 2018년을 시작하는걸 보니 올해도 무리없이 커나갈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올해 들어와서 다른 성능파 그룹들이 흔들리거나 해산을 하면서 그 수요가 이쪽으로 쏠려오고 있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나이대는 어리지만 풍부한 무대경험과 체력, 그리고 오랜기간 함께해온 팀웍이 이들의 강점이다. 

 

중심 멤버를 살펴보면 하라주쿠 모노가타리 시절 소위 선발 멤버라고 분류된 5인이 있는데 지방 공연 등을 위해서 주력 멤버만 보내 비용을 줄이면서 공연을 하는 방식이었다. (이것도 팀을 monogatari로 재편하면서 없애고 전 멤버를 동원하려고 하려는 것 같다.)

 

 

센터 香山 あむ 카야마 아무 - 무대에서 항상 중심에 선다. 퍼포먼스의 중심

비주얼 센터 柊 宇咲 히이라기 우사 - 무대 밖에서 제일 푸시

 

메인보컬 福本 カレン 후쿠모토 카렌 - 풍부한 음역대로 고음셔틀만 할뿐 아니라 거의 모든 곡을 커버한다. 허스키 보이스.

 

서브보컬 倉澤 遥 쿠라사와 하루카

서브보컬 児玉 のんの 코다마 논노

- 쭉 쿠라사와 하루카가 우선이었는데 최근들어 비중이 비슷해졌다.

 

랩 + 서브보컬 工藤 茶南 쿠도 티나 - 랩은 혼자 다 한다. 

 

코다마 논노를 제외한 5명이 선발이었는데 후반부에는 쿠라사와 하루카 대신 코다마 논노가 자리를 채우기도 해서 현재는 위 여섯명이 대부분의 보컬을 소화하는 중심 멤버이다. 

 

그 이후 댄스 포지션 - 팀에서 제일 마지막에 들어온 타테이시 리라가 2018년으로 넘어오면서 포지션 중요도가 부쩍 올라와있다. 아마도 인기때문인듯....

 

立石 梨礼 타테이시 리라

青空 明日香 아오소라 아스카

歌代 ミク 우타시로 미쿠

西銘 紗英 니시메 사에

竹内 己夏 타케우치 코나츠

芹川 梨咲 세리카와 리사

丸海 留希 마루미 루키

 

 

 

팀의 색채를 가장 강조했던 Party Animal이 작년까지는 주력으로 가던 곡. 퍼포먼스 중심의 팀의 색채가 가장 잘 묻어나는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오히려 음악적으로는 We are ONE이나 Monogatari, 瞳を覗いて 등 후쿠모토 카렌의 보컬 역량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무대를 꾸며가는 쪽의 곡이 더 많다.

 

 

자주 공연에 나오는 곡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아이돌 곡을 따라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은 유닛이었던 프레이 어스로 공연한 Win the Star이다. 이 곡을 공연한 영상은 몇개 없을 정도로 자주 안들린다는건 좀 아쉽다. 

 

 

맨 처음 올린 영상을 뒤에 영상들과 비교해봤다면 약간 편곡이 달라져있음을 알 수 있는데 아마 이게 2018년 활동으로 이어지는데 다소의 감점요인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편곡을 하면서 곡들의 임팩트가 줄어든 경향이 들리는데. 반대로 회사에서 코디나 그외 매니지먼트 인력을 확충한 느낌이 들고 연초부터 활동량을 종전에 비해서 크게 늘려나가는게 올해 확장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하는면이 있다. 

 

아마도 이 다음 승부처는 monogatari 이름으로 내는 첫 싱글에 대한 결과와 여름을 진입하면서 시작되는 아이돌 요코츠마츠리 - (세키가하라) - TIF - at JAM 에서의 활약이 될 것이다. 

 

몇달내로 보러갈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인데 이들의 정기공연이 수요일인게 함정이라 주말 일정이 맞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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