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미스나인의 유닛 전략

매일매일 잡설 2018. 1. 23. 00:17 Posted by e-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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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돌 이야기는 그다지 많이는 하지 않지만 눈에 띄는 부분이 있어서 써본다.


최근들어 주목하고 있는 팀이기도 한데


아이돌학교를 통해 선발된 멤버로 시작한 프로미스 나인 이야기다. 


오늘 트위터를 보니 24일 정식 데뷔 앨범 발매를 앞두고 과학실 유닛, 미술실 유닛 등을 언급하고 있는게 보인다.


땋!


그 유닛의 이름으로만 봐도 '사쿠라학원'의 그것들이 떠돌랐다.


거기엔 과학부도 있었고.


요리부인 미니파티

바톤부 트윈클스타

신문부 스쿠퍼스

귀가부 슬리피스 등등등.


그리고 중음부인 베비메탈은 멤버들이 졸업해 세계적인 활동을 하며 메탈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런 유닛화는 단순히 멤버를 나누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각 부서별 유닛곡이 장르화, 단순히 장르를 나눈게 아니라 담당 프로듀서를 각각 배정해 일관된 세부 장르의 곡을 공연하게 하면서 사쿠라학원의 팬들('학부형'이라고 부른다.)이 흥미를 느낄만한 부분을 더해갔다.


프로미스나인도 같은 방식이라면...


9명의 멤버를 세명씩 나눠서 유닛화 시키는 전략도 좋고, 국내의 다른 팀들처럼 단지 멤버들끼리의 결합이 아닌 그런 컨셉화를 통한 유닛화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음악적으로도 오히려 좋은 방향이라고 본다.


사쿠라학원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게 맞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이유없이 멤버 조합으로 유닛을 짜기보다 그렇게 컨셉을 가져오고 여기에 음악적 색을 각각 부여하는 식으로 간다면 아이돌학교 -> 프로미스나인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색다른 방식의 홍보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 - 유닛 - 유닛 - 유닛 - 팀 으로 이어지는 무공백의 활동도 가능하고.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부분을 차지하더라도 프로듀서가 상당히 고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프로미스나인을 응원하는 이유는 단순한데 슈퍼스타 K2라거나 프로듀스 101 시즌1 처럼 프로그램의 대중적 인기가 높아졌을때 생기는 투표상의 노이즈가 (프로그램의 낮은 시청률로 인해) 비교적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코어팬층이 모일만한 멤버 위주로 순위가 정해졌고, 보다 결속력있는 팬층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은 팀이 나와서 아이돌 문화가 다른 방향으로도 발전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기대하는대로 흐를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대세는 노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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