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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A


Disc 1

1. Girls Entertainment Overture

2. We’re GEM!

3. Do You Believe?

4. Star Shine Story

5. No Girls No Fun

6. You You You

7. Delightful Days

8. Baby,Love me!

9. Fine! ~fly for the future~


Disc 2

1. PAN-PAKA-PAN!

2. Just!Call Me

3. The Brand-New Girl

4. BFF

5. Like A Heartbeat

6. Can’t Stop Loving


Blu-ray

1. Girls Entertainment Overture “Music Video”

2. We’re GEM! “Music Video”

3. Do You Believe? “Music Video”

4. Star Shine Story “Music Video”

5. No Girls No Fun “Music Video/LIVE ver.”

6. You You You “Music Video/LIVE ver.”

7. Delightful Days “Music Video/LIVE ver.”

8. Baby,Love me! “Music Video”

9. Fine! ~fly for the future~ “Music Video”

10. GEM special interview -memories-




Type-B


Disc 1

1. Girls Entertainment Overture

2. We’re GEM!

3. Do You Believe?

4. Star Shine Story

5. No Girls No Fun

6. You You You

7. Delightful Days

8. Baby,Love me!

9. Fine! ~fly for the future~


Disc 2

1. Tears in the sky

2. FLY NOW!!

3. Party Up

4. Clarity

5. departure



Type-C


Disc 1

1. Girls Entertainment Overture

2. We’re GEM!

3. Do You Believe?

4. Star Shine Story

5. No Girls No Fun

6. You You You

7. Delightful Days

8. Baby,Love me!

9. Fine! ~fly for the future~


Disc 2

1. きっと For You!

2. オネガイMoonlight

3. Speed up

4. Do it Do it

5. EMERGE!!

6. DANCIN’ DANCIN’ DANCE!!



감상평이라고 말을 하기에는 이 팀에 대한 애정이 꽤 있는 편이라 객관적 시각을 둘 수 없기에 감상 후기라고하고 적는다. 한 팀의 행적을 추적하는 기간이 길다보면 그 경과와 결과에 대한 사정을 좀더 알 수 있게 마련이다. 본 앨범에 대해서도 그렇다. 앞뒤 사정을 보고 들으면 앨범을 이해하기 한결 쉬워질것이라는 생각에 글을 남겨본다. 누가 음악을 들으며 이 글을 읽을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GEM의 첫 앨범 [Girls Entertainment Mixture]는 어느정도 시간을 들여 정제된 결과물들을 정제해서 놓았다는 느낌보다는 급히 만들어야하는 과정에서 큰 그림을 잡고 하나씩 정리해온것만 같다. 


모든 버전에 동일하게 들어간 앨범의 디스크 1의 트랙들은 (다른 여느 아이돌들의 앨범과 마찬가지로) 그간의 행적을 시간순서로 나열했다.


1. Girls Entertainment Overture - 모든 공연의 인트로로 쓰인 곡.

2. We’re GEM! - 첫 싱글 (2014. 01. 01 발매)

3. Do You Believe? - 두번째 싱글 (2014. 06. 04 발매)

4. Star Shine Story - 세번째 싱글 (2014. 12. 17 발매)

5. No Girls No Fun - 뮤직카드 발매 (2015. 06. 28 발매)

6. You You You - 뮤직카드 발매 (2015. 06. 28 발매)

7. Delightful Days - 뮤직카드 발매 (2015. 06. 28 발매)

8. Baby,Love me! - 네번째 싱글 (2015. 09. 30 발매)

9. Fine! ~fly for the future~ - 다섯번째 싱글 (2016. 03. 23 발매)


심지어 마지막 트랙인 Fine! ~fly for the future~ 는 앨범과 같은 날 발매한 싱글이다. 지난 아이스토카니발에서 센터인 타케다 마아야 (武田 舞彩)의 LA 유학발표가 나온 이후 앨범 발매를 발표한것만봐도 유학을 결정한 시기부터 앨범발매를 준비한 것이 분명해보인다. 그러다보니 우선은 그간의 활동을 기록해둘 필요가 있었기에 전형적인 트랙리스트로 진행된다.


에이벡스 뱅가드의 아이돌 레이블 idol street의 소속인 GEM은 가장 큰 무기를 퍼포먼스로 쥐고 있다보니 정작 음악적인 정체성은 거의 무색에 가깝다. 솔직히 좀더 따지고 들어가서 이야기를 해보자. 아이돌스트릿의 메인팀인 슈퍼걸스(SUPER☆GiRLS, 이하 스파가)가 전형적인 아이돌색채 강하면서도 Funk적인 편곡이 있는 곡들이 다수 포진되어 큰 틀에서의 음악적인 색채를 지니고 있다. 


다음팀인 치키 퍼레이드(Cheeky Parade, 이하 치키파)부터 음악적 개성이 조금씩 줄어드는면이 있는데, 그래고 치키파에는 어떤 음악을 하던 자기색 강한 보컬인 야마모토 마린, 나가이 히나, 스즈키 유리야 같은 멤버들이 포진하고 있어 어떤 음악이 인풋으로 들어가건 아웃풋에서는 치키파의 음악답게 나오는 면이 있다.


그 다음이 GEM인데 여기선 트랙리스트를 쭉 따라 내려들어보면 음악적인 방향은 중구난방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첫 싱글인 We're GEM은 신디음이 전면에 나와있는 댄스넘버, Do You Believe?는 리듬감 강한 파티튠을 표방하고 있다. 그리고 넘어와서는 Star Shine Story에선 베토벤의 고전으로 시작하며 서정성 강한 멜로디에 메세지성을 주력으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뮤직카드 (특정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코드가 포함된 카드이다.)로 발매된 세 곡은 팀을 나눠 멤버들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곡들로 나오고, 마지막 두곡은 최근의 트렌드를 다시 반영하듯 EDM 사운드를 차용한 아이돌 댄스곡이다.


그러니까 여기는 회사가 할 수 있는게 많다. 대기업의 장점이다. 싱글을 내기전에 데모를 보내는 작곡가들도 많고 회사 소속의 작곡가들도 많고 회사 산하의 작곡가 아카데미도 있다. 인재풀이 무한에 가깝게 넓다보니 하고 싶은 음악은 언제든 꺼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고, 실현도 가능하다. 그리고 그때그때 적절한 곡을 꺼내다보니 전부를 모아놓고보면 일관성에서는 다소 약해질 수도 있는 이유다.


또, 위에서 언급한 치키파와 달리 GEM은 보컬이나 무대 퍼포먼스가 주어지는 곡에 바로바로 최적화하는 팀이다. 보컬에 무라카미 라나, 다케다 마아야, 쿠마시로 쥬린, 이토 치사미로 소화하는 파트는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고 댄스에서도 이야마 마호, 히라노 사라, 오구리 카코로 이어지는 담당은 곡이 바뀌어도 비슷한 비중으로 나가는편이다. 예외가 있었다면 뮤직카드로 발매된 세곡이다. 세곡은 유닛곡이니 라인업을 먼저 살펴보자.



No Girls No Fun 카나자와 유키 金澤 모리오카 유森岡 오구리 카로 小栗 무라카미 라나 村上 타케다 마아야 武田 이야마 마호 伊山 히라노 사라 平野



You You You 이토 치사미 伊藤 모리오카 유森岡 쿠마시로 쥬린 熊代 무라카미 라나 村上 타케다 마아야 武田



Delightful Days 카나자와 유키 金澤 미나미구치 나나 南口 오구리 카코 小栗 무라카미 라나 村上 타케다 마아야 武田 이야마 마호 伊山 히라노 사라 平野


세곡 모두 리듬감이 공통적으로 강조된 가운데 고음셔틀로 무라카미 라나를 모두 포함하고,  GEM의 장점인 퍼포먼스를 위해 제작된 노래인것이 분명해보인다. 위에 영상들을 보면 그건 더 자명해보이는데, 특히나 Delightful Days에서 센터로 곡을 이끄는 이야마 마호의 퍼포먼스는 'GEM에 마아야 말고도 마호도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시키는 수준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런 전반적인 GEM의 싱글 흐름을 디스크 1에 담았다면 3장의 각각다른 디스크 2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아냈다. 


Type-A 의 Disc 2

1. PAN-PAKA-PAN! - 첫 싱글 We're GEM에 수록된 곡으로 아이돌스트릿 전체 곡을 GEM 멤버로만 부른 버전.

2. Just!Call Me - 두번째 싱글 Do You Believe?에 수록된 곡으로 We're GEM보다 먼저 나온 곡으로 공연에서 불렀던 곡.

3. The Brand-New Girl - 네번째 싱글 Baby, Love Me에 수록된 곡으로 이전부터 공연의 마무리로 불렀던 곡. (2013년 8월 30일 공연에서 신곡이라고 말하고 있다.)

4. BFF - 첫 싱글 We're GEM의 커플링 곡

5. Like A Heartbeat - 두번째 싱글 Do You Believe?의 커플링 곡

6. Can’t Stop Loving - 세번째싱글 Star Shine Story의 커플링 곡



Type-A의 디스크 2는 싱글에 수록된 커플링 곡들을 모아놓은 곡으로 지금까지 싱글을 모두 모은 팬들이라면 다 있을곡들이 모였다. 


각 곡들을 살펴보면 락 사운드를 베이스로 아이돌스러움을 더한 Just! Call ME, 흑인음악의 리듬감을 차용한 서정적인 댄스넘버 Like A Heartbeat, 달리는 기타리프에 사랑의 아련함을 담아낸 Can't Stop Loving 같은 팬들의 선호도 높은 곡들이 포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 세곡을 무척이나 좋아하는편이다.)


Type-B의 Disc 2

1. Tears in the sky

2. FLY NOW!!

3. Party Up

4. Clarity

5. departure


Type-B의 디스크2는 전곡이 신곡으로 채워졌다. 본 디스크의 음악색이 앞으로의 GEM 음악이 어떻게 흐를지를 들려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최근의 음악적 트렌드를 그대로 쫓아가는듯한 Tears in the sky라거나 Fly NOW!!, Just! call me와 Can't Stop Loving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은듯한 Party Up, 발라드 넘버 Clarity, 서정성이 강조된 댄스넘버 Departure. 기존에 댄스 중심의 멤버들의 목소리도 상당히 들리는걸보면 담당 파트간의 크로스도 자주 일어나게 될 것을 미리 말해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으로 2년간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타케다 마아야가 자리를 비우는 (소문에 의하면 이외 멤버의 방출등이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는 필연적이기에 미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데뷔 후 2년이 흘렀고 그간 몇몇 멤버의 발전은 눈에 띄며, 특히나 이토 치사미가 자리를 비운사이 이를 커버하면서 대폭 성장한 모리오카 유의 보컬이라던지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꾸준히 늘려온 이야마 마호의 이후 활약은 더 기대해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Type-C의 Disc 2

1. きっと For You! - w-street 나고야의 곡

2. オネガイMoonlight - w-street 오사카의 곡

3. Speed up - GEM의 첫 오리지날 곡

4. Do it Do it - 아이돌스트릿 연구생 곡

5. EMERGE!! - 타케다 마아야 솔로곡

6. DANCIN’ DANCIN’ DANCE!! - 미발매된 공연 전용곡


Type-C의 디스크2는 정식 데뷔전의 곡들을 네곡이나 담고있는데 きっと For You!는 아이돌스트릿의 나고야 연구생팀인 w-street 나고야 (현재 이름 나고야 츄부)의 곡이며, オネガイMoonlight는 오사카팀인 w-street 오사카 (현재명 오사카 라비라츠)의 곡이다. 그래서 きっと For You!는 w-street 나고야 출신인 타케다 마아야와 이토 치사미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オネガイMoonlight는 w-street 오사카 출신인 쿠마시로 쥬린과 무라카미 라나 중심으로 진행된다. (위 곡들에 대해서는 포스팅을 따로 하기도 했을 정도로 좋아하는 곡들이다.)


Speed Up은 GEM이 받은 첫 오리지날곡으로 정식데뷔 전 스타팅 멤버(현재와 멤버가 몇명 다르다.)로 녹음한 버전이 아이돌스트릿의 음반인 Best Street에 실린적이 있고, 이후에 싱글을 내면서 재녹음했다. 정식 데뷔는 아니며 GEM의 첫 CD이다.


(GEM의 첫 CD인 Speed Up / Do it Do it, 현재 레어화되어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있다.)


처음 이 곡이 피로된 후에 GEM의 음악에 대해서 상당히 기대감이 높았다. 그도 그럴것이 GEM은 앞에 두 팀과 달리 에이벡스의 아티스트 양성기관인 AAA(에이벡스 아티스트 아카데미)를 통해 어릴적부터 육성된 멤버들로 이루어진 첫 팀이었고 각 지역의 연구생팀에서 우수한 인재들을 모아서 만든 팀이었기 때문에 그 안에서의 경쟁에 승자들이었다. 처음부터 연구생시절의 팬을 보유하고 시작하게 되었던 점도 이전 팀들과 다르며 일부 멤버들은 이전에 로컬 팀, 다른 팀에서 활동한 경력까지 더해져 무대 숙련도도 상당한 상태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기대가 데뷔싱글인 We're GEM에서 깨졌다는 뒷말도 있다. 이유인즉슨 갑자기 너무 본연의 아이돌로 돌아갔기때문. 그렇다고 탈덕한 사람은 없다는....)



그리고 그 다음트랙은 센터이자 핵심이자 절반이상의(?) 인기의 지분을 가진 타케다 마아야의 솔로곡 Emerge!


아이돌스트릿 소속팀들의 곡을 다수 만든 젊은 작곡가 스즈키 마나카의 곡으로 박력넘치는 흐름이 탁한 마아야의 목소리와 자뭇 괜찮은 매칭이란 생각이 든다. 스즈키 마나카는 현재 AKB48의 곡을 작곡한 최연소 작곡가(93년생)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최근에는 아이돌스트릿의 네번째팀인 와스타의 곡을 다수 맡으면서 활동영역을 갈수록 넓히고 있다. 


노래의 장점 중 하나가 마아야의 탁한 목소리가 곡과 어우러지며 호소력이 생기는 부분인데 믹싱과정에서 마아야의 목소리를 너무 깔끔하게 잡은게 아쉽다. 라이브에서처럼 목소리의 탁한 부분을 그대로 살려뒀으면 훨씬 더 살았을텐데.



마지막 트랙은 무라카미 라나, 오구리 카코, 이토 치사미, 히라노 사라의 4인 유닛곡 DANCIN 'DANCIN'DANCE!다. 작곡가는 Do it Do it을 만들기도 한 오다기리 유키(小田桐ゆうき)인데 자신의 다른 곡들과 달리 굉장히 클래식한 댄스 넘버를 만들어냈다. 이 작곡가의 곡들 중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도쿄죠시류의 Rock You!라거나 후타리키리, 센다이트윙클문의 키스키스스키, Chu-Z의 a.no.ne  같은 킬링 트랙들을 생각하면 굉장히 의외인 트랙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닛이 4명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무라카미 라나 - 히라노 사라 , 이토 치사미 - 오구리 카코로 나누어 절친 두팀이 합쳐져 하나의 무대를 이루는 것이다. 포지션도 보컬에 무라카미 라나 - 이토 치사미, 댄스에 오구리 카코 - 히라노 사라로 나뉘면서 분업의 시너지가 그대로 나온다. 


앨범 하나에 이렇게 그 동안의 모든 행적과 데뷔전의 모습, 향후의 예정까지 담아낸 덕분에 그들의 모든걸 알고자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굳이 여기서 GEM을 알기위해 추가해야 할 곡을 찾는다면 아이돌스트릿 3기생때 부른 키미코이텔레파시와 리얼메터리얼, 공연중 커버곡으로 부른 곡들, 그리고 두 멤버가 참여한 쥬얼펫 주제가 정도뿐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거의 모든 흔적을 담아낸 앨범이다.


6월 아이스토 카니발 이후에 흐름이 어떨지 기대반 우려반..사실 우려가 더 크다. 비중 자체를 크게 가져간 멤버가 하나 빠지고나면 무대의 공백은 물론이고 인기의 공백과 여기서 오는 부작용들이 상당할 것이기때문이다. 아직 어린 나이라고는 하지만 아이돌로서의 기간은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모르고 현재까지 이어온 상승세가 그대로 꺾일 우려도 크기때문이다.


전체 노래를 다 듣고 마지막에 다시 나오는 Overture를 들으면서 공연이 다시 시작될것 같은 기분을 느껴보는데, 역시나 GEM의 Oveture는 상당히 잘 만든 곡이란 생각을 하고야 말았다. 기승전결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서사가 흐르며 열명의 멤버에게 고르게 할당된 시간을 감상하고나면 공연이 이제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고만다. 그게 중요하다. 곧 새로운 시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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