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죠시류 - 무도관 2013 공연

아이돌 이야기 2014. 6. 10. 19:27 Posted by e-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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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것 이상으로 완성되버린 도쿄죠시류의 공연이다. 다소의 보정을 거치기야했겠지만. 


2010년 데뷔후 벌써 5년차 아이돌인데 워낙 어릴때 데뷔해서 이제야 다른 아이돌팀의 주력 멤버들과 나이가 비슷해졌다. 그런데 역량은 넘사벽 수준이 됐고 그걸 증명하듯 보여준게 이번 DVD인것 같다. 5년을 쉴새없이 공연해오고 그때그때마다 조금씩만 성장해왔다고보면 이정도 공연을 보여주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2012 무도관 공연에서 약간 아쉬웠던 점들이 모두 사라진데다 멤버 개개의 실력이란게 확 늘어버려서 같은 팀인지 의심이 들 정도. 전반적으로 보컬에 힘이 붙었고, 훨씬 듣기 좋은 소리가 나온다. 코니시 아야노의 만성 삑사리도 없고, 댄서로만 치부되던 쇼지메이는 보컬로도 탁월해졌다. 여전히 나카에 유리의 발성은 맘에 안들지만 솔로곡에선 다른 곡들처럼 지르는 부분이 없다보니 훨씬 괜찮다. 대신에 가성으로 자연스레 넘어가는데 이부분은 무난히 소화해낸다. 


2012에서 보여준 어른 흉내도 없었고 다분히 자기들 나이에 맞는 선에서의 무대 연출, 각 멤버들의 솔로곡 피로, 적절한(?) 세션 멤버 구성은 덤. 노래에서나 댄스에서나 한층 성숙해진 표현력을 보여준 아라이 히토미의 존재감은 에이벡스가 그렇게 공들여온 실력파 아이돌의 표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것만 같다. 물론 아쉬운 점이 있는데 그건 히토미의 솔로곡. 곡 자체가 별로다!....


죠시류는 매 싱글 매 앨범 나올때마다 음악을 기대하는 몇 안되는 팀 중 하나다. 어떤 일관된 색을 가진게 아니라 다양한 색을 자신들이 소화해내는 팀이다보니 예측이란것도 무의미한편. 다만 마츠이 히로시(로얄 미러볼)의 고급스런 편곡만큼은 늘 따라오니 그걸 기대하는 부분은 있다.


웰 메이드 그 자체를 감상하고보니 이들 공연에 또 가고 싶어졌다. 올해는 아마 기회가 없을듯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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