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한동안 글을 못쓴건 망상의 과도화로 인한 피로가 심해서였다.

파시피코 요코하마에서의 투샷회 후기를 써놓고도 공개 못하는 이유도

약 2년간의 방황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날이 온거라고 느껴서일지도.

사연을 이야기해봐야 결국 시작부터 망상이요 전개도 망상, 마무리도 망상이라는

아이돌 오타의 화법을 따라가기때문에 쪽팔려서 공개는 못하고.

요코하마를 다녀온 수 많은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일 뿐이고,

똑같은 선에서 똑같은 망상을 그저 상대만 바꿔가며 해왔다면 해왔는데.

사람은 변하고 발전하고 성장한다는 생각을 그때는 하지 못했었나보다.

기다림은 길수록 그 수확이 값지게 느껴질망정, 

기다림 없이 얻을 수 있는 것과 같다면 그다지 가치는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한동안은 음악이나 즐기고 조금은 멀찌감치 떨어져 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초심을 찾으러 가야겠다.

그렇게 혼자 놀기에는 블로그에 망상 글이나 쓰는게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