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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는 그럭저럭 반반이었는데 2화에 몰빵각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뭐 어쩌겠나.


한국팬이나 일본팬들이나 똑같이 하루 2표 할 수 있는건 같다. 

그런데 지금 일본팬들은 그다지 투표할 메리트를 그다지 못느낀다. 

그러다보니 한국내 표심이 순위를 더 좌우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총선은 눈 앞에서 왕좌에 오르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장당 1천엔이나 하는 투표지 하나를 사서 남들이 하지 않는 투표를 한다는 팬심이 들어가지만, 여기는 심지어 무료고 방송 진행은 한국어로 가버린다.


지금 순위 나온거보면 알겠지만 한국 연습생들이 상위에 다수 포진되어 있다. 데뷔를 했던 멤버도 있고 연습생 레벨에서 팬을 확보한 멤버도 있고, 이전에 방송에 얼굴을 비추고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멤버도 많이 있다. 

반대로 지금 한국에 AKB라고 하면 아는 사람 얼마나 있을까? 국내에 기존 팬덤 정도인데 이 숫자가 다른 멤버들 팬 숫자에 비할바도 아니고 심지어 AKB는 멤버가 많아 분산의 폭이 매우 큰편이다. 이 사람들이 한명에 몰표를 줘도 1위는 쉽지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즉 신규팬이 유입돼 AKB 멤버에 표를 넣어줘야지만 순위권 내에 들어가게 된다. 

방송전 이벤트와 1화까지 줄기차게 비춰주고 방송내고 기사를 냈어도 지금 결과 정도다. 12위 내 5명. 반반인것 같지만 3위 내에 AKB없음. 7위까지 1명. 8위부터 12위까지 5명 중에 4명인데 이 중에 쥬리나 제외 3명은 편집으로 분량 몰아주기의 덕을 본거 아무도 부정 못한다. 일본내에 팬도 그다지 없거나 이미 다 떨어져나간 멤버들이라는 점이 그걸 증명한다. 

한국 연습생들의 성능이야 의심할 여지도 없고 거의 정글 수준의 경쟁율을 보이는 판이다보니 평균 성능은 최고 수준이다. 일단 데뷔하고 어느 선 이상 올라서면 막대한 보상이 기다리는 바닥이라는 특성때문에 기본적으로 갖춰야될 부분은 다 갖추고 나온다. 반대로 AKB는 그런 보상이 없다. 특히나 다른 일본 아이돌에 비해서 AKB쪽은 연구생을 끝내고 올라와서 팬을 확보하고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내도 몇년간은 큰 수입이 없이 보낼 수도 있다. 팀의 명성에 기대 할 수 있는건 많지만 또 팀의 이름보다 자신의 이름을 앞세워 무언가 하려면 그 이상의 것이 늘 필요한 수준이다보니 성과없는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방송 중에 이홍기가 말한 부분이 이런 차이의 이유로 작용한다.

한국은 일단 계약을 하고나면 회사에서 연습생에게 투자를 한다. 회수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제대로 회수를 시작하고나면 몇십 몇백 몇천배의 수익으로 돌아온다. 연습생이 해야할 일은 자신의 재능을 토대로 시간과 노력을 통해 이 투자를 온 몸으로 익혀내 수익을 내는 모델로 성장해나가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애초에 재능있는 이들을 추려내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다. 성공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뽑아 거기에 투자를 하는 식이다. 

(일본에는 여러 시스템이 많아서 일반화시키지 않고 AKB의 시스템만 설명한다.)

AKB는 스스로 나서는게 우선이다. 제발로 오디션장으로 나와서 오디션을 보고 어느정도 쓸만한 재목이라면 무대에 오를 정도까지 레벨이 오르면 일단 올린다. 보컬레슨...없다. 하고 싶으면 직접 찾아가서 자기 돈내고 배워야 한다. 댄스 레슨.. 있다. 다만 AKB의 안무를 따라하기 위한 기본기와 무대를 위한 연습이 있다. 어드밴스 과정을 원한다면 직접 돈내고 배워와야 한다. 데뷔를 했어도 페이가 그다지 높은편도 아니고 스스로 일을 가져와서 할때도 있다. 그나마 소속사 이적을 통해 AKS가 아닌 다른 회사의 관리를 받으면 관리해주는 회사에서 일감을 가져와줄 수도 있다. 

이러니 시작부터 차이가 많이 나서 시작한다. 여러가지로. 이 간극을 단 시간내에 메워야 하는데 그 방법은 분량차를 두는 수밖에 없다. 

이러나 저러나 볼멘소리는 나올거고 이가은을 제외한 한국 연습생들 팬들에게서 불만은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이왕에 욕먹는거 균형이라도 맞춰두고 욕먹는게 그나마 낫지 않나 싶다. AKB 팬들이 12명을 전부 AKB멤버로 단체로 몰빵해줘도 어차피 한국 연습생들의 기존 벽이 두터워서 그렇게 많이는 순위권내로 못 넣을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위권을 맡아둔 멤버들이나 그나마 편집에서 잡담을 많이 내보내주는 멤버들이 아닌이상 전력으로 해나가는 수밖에.

개인적으로도 AKB 멤버들 중에 좀 뜬금포로 밀어주는 애들이 있어서 불만이긴한데 엠넷이 하고 싶은대로 다 하는 구조를 어떻게 할 수도 없고 12명에서 자리가 빌때 분명히 분량이 많이 나온 멤버들 위주로 표가 가는 식이라 단순 시청자층에서 이들에게 몰표가 몰릴 것이니 그 의도를 누구 한두명이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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