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은 모아서 쓰고, 많이 간 모노가타리만 따로 쓴다.
* 글 읽기전에 참고해야될게, 블로그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벌써 아이돌 공연장만 5~6년째 다니고 있는 베테랑(?)이고 처음과 달리 어느정도 의사소통도 하는 편이라 몇번 안다녔던 사람들과는 기준이 좀 다를수도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다녔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나보다 많이 다닌 분들을 너무 많이 알고 있다...) 그럭저럭 오래다녔다는 점을 알고 읽어주시길...
이번에 갔던 공연은 뮤직파크였다.
3月24日(土)ミュージックパーク〜Girls&Music Theater~
타이반 라이브치고 봐도 좋을만한 팀들이 라인업에 많아서 갔고, 줄을 일찍 선 덕분에 의자 자리좀 맡아두고 이벤트에 편한게 움직였다. 다른 팀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
최근에 보니 모노가타리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것 같아서 써둔다.
내가 알기로도 이미 국내의 눈치빠른 아이돌팬들이 많이들 갔던것으로 알고 있고 듣고 본것도 많은 팀이고, 나도 한발은 늦게 간게됐다. 애초에 일찍 가는걸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고, 어느정도 지켜보면서 확신이 보여야 가는데, 이팀은 올해 빅업이 거의 예약된거라고 생각해서 갔다.
그리고 확인하고 온 정도.
어느 팀이나 고정팬층이 있던 타이반이었기에 특별히 더 많다거나 더 열정적이라고 말하기는 미안하다. 왜냐면 어느팀이나 코어팬층의 강렬하고 그 소수가 전체를 끌고 가는거니까.
이 팀이 기존의 팀들, 다른 떠오르는 팀들보다 잘한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 부분은 효율성이다. 진짜 돈을 벌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극단적으로 효율성을 발휘한 운영진의 이벤트 진행이 최고의 무기였다. 그렇게 비용대비 소비자 혜택을 늘려나가는걸 겪어보면 팬들 입장에서도 돈을 점점 덜 아끼게 된다. (경험적으로 이건 확실하다.)
그 예시 몇가지...
- 보통 싱글을 내는 기간에 다른 굿즈 판매를 줄이거나 중단한다. 게다가 지금은 이름을 바꾸고 메이저 등장 첫 싱글 Re:Born을 발매해서 데뷔싱글의 중요성까지 있는 시기인데 아랑곳 하지 않고 모든 굿즈를 판매. 굿즈에 특전권도 그대로 팔았다. 숫자상의 기록보다 더 많이 벌어들이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 씨디를 두장만 예약하면 2천엔에 체키 1회다. 하지만 티셔츠에 사진세트를 사면 4천엔에 체키 2회. 아이돌 이벤트를 많이 돌아다녀본 사람일수록 후자쪽을 선호하는게 당연한데 이날도 이렇게 시행을 선언하자마자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린다. 심한 예로 티셔츠만 그 자리에서 너댓벌 사서 2만엔 맞추는 팬도 몇명 봤다. 씨디는 쌓아놓으면 나눠주는 일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는반면 티셔츠는 어쨌던 입는다. 속에 입건 밖에 입건. 그렇게 이날 티셔츠 완판.
- 보통 좀 얍삽한 운영이라면 숫자를 저렇게 딱 떨어지게 가격책정을 안한다. 티셔츠 3500엔 + 사진세트 500엔이라면 딱 떨어지는게 좋은데, 가끔보면 어떤 팀들은 200~300엔씩 틈을 두고 꼭 몇개씩 더 사게 유도한다. 돈을 쓰고도 찜찜하게 만드는 부분이 없는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 제일 감탄한건 체키회 줄 관리. 특전권 1장으로 하는 전원 악수회가 끝나면 제일 수요가 많은 2샷 체키회가 진행되는데 젊은 스탭 넷이서 완벽하게 모두를 만족시킬만큼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앞에서부터 찍을 멤버를 물어보고 현재 쉬고 있는 멤버를 말한 팬을 우선적으로 보내기를 반복. 그 정리 속도와 앞뒤 맞추는 눈치가 보통이 아니다.
- 그렇다고 팬들이 멤버와 함께하는 시간이 짧지도 않다. 보통 다른 팀들이 체키 찍고 텀을 두고 다시 이야기를 하게 되거나 하는데비해 모노가타리는 테이블을 사이에두고 2~3미터 느리게 걸어가면서 대화할 틈을 준다. 이게 꽤 길게 느껴지는 정도인데, 정기공연때 없던걸 이렇게 하나씩 더해가며 팬들과 스킨십 시간을 늘린거였다. 그러니까 아직도 뭔가 자꾸 더해가면서 인기를 늘리는데 열을 올리는 중이라는 건데, 이런 타이밍이 새로 진입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다.
- 그리고 이벤트를 마감한 시간에 전원 악수회를 또 무료로 한번. 끝까지 그 자리에 묶어두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팬들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두고 가겠다는 의지. 이 타이밍에 다른팀 이벤트좀 갔다가 다시 와서 줄을 서게됐다.
공연은 영상으로 하도 많이 보고가서 좀이라도 앞에서 보려고 자리에 앉아서 관람했다. 일어서면 뒤로 나가야하니... 확실히 안정된 성능이 최대 무기. 영상과 편차가 거의 없다시피했다.
이미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한다고 본건 메인보컬인 후쿠모토 카렌. 저 나이에 저정도 여유를 부리면서 그 쉽지 않은 노래들을 부른다. 댄스 성능도 전체 프로듀서이자 안무가가 지옥훈련으로 잡아두는게 무대에 그대로 드러났다. 연습이 아니라 훈련을 했을게 분명해보였다.
성능파 그룹이 하나 사라졌으니 이제 새로 다닐 팀은 모노가타리로.
별일 없는한 이 팀을 다니게 될것 같다. 무엇보다 공연이 재밌다는게 갈만한 이유다.
아마도 다음 공연은 이들의 지방투어때 보러갈 생각이다.
* 인기는 히이라기 우사가 제일 많다. 하지만 다른 팀들처럼 거의 독주 수준으로 많은건 아직은 아니다. 아직 팬들이 그만큼 많지 않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대개 아이돌 이벤트 참여를 보면 파레토의 법칙 수준으로 한두명의 인기 멤버가 매출 80%를 담당하는데, 팀과 팬덤이 성숙도가 높아질수록 인기 멤버와 비인기 멤버간 갭이 커진다.
* 그 이후의 멤버들도 다소간 순위가 정해질만큼의 인기차이가 있어보이지만 그렇게 유의미한 정도는 아직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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