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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년이 막 지난 와스타는 논외로 하고.


현재 상태에서 스파가는 아이돌 스트릿 대표 브랜드이긴하지만 확실히 노래는 치키파가 춤은 GEM이 낫다는 생각이다. 아마 아이스토를 파고있는 팬들이라면 대부분 알만한 '사실'이다. 이에 비해 '왕도 아이돌' 이미지를 스파가가 가지고 있고 모범생 아이돌인 마에시마 아미 - 모델로도 손색 없을 아라이 레이라 - 아이돌계의 신데렐라 와타나베 코우메 - 천년돌의 일종인 아사카와 나나로 이어지는 라인업의 화려함에서 다른 팀을 압도하는 부분도 있다.


데뷔 순서로 하위팀에서 상위 팀의 곡을 커버한 경우는 무지하게 많았고 아이스토 연구생들은 윗팀들의 곡들을 대부분 어느정도 연습하고 스토리그에서 피로하는게 일반화되어있다보니 이렇게 최상위에 위치한 스파가가 아랫팀들 곡을 커버하는게 새롭긴하다.


1월 16일 나가노 선플라자에서의 스파가 원맨 공연은 일본열도종단의 마지막 공연으로 경쟁했던 두 팀의 시그니쳐곡들을 부른 무대였고, 그렇다보니 멤버들 사이에서나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될 수밖에 없는 무대였다. 이렇게 다른팀의 곡을 부르면 완전히 비교당하는건 물론이고 심지어 원래 팀들은 곡에 대한 익숙함이 있어서 더 잘하기때문에 사뭇 못해보이는건 당연한 것이다. 더 잘한다면 그게 대단한것이고.


아무리봐도 스파가의 보컬라인업인 미야자키 리나 - 미조테 루카는 다른 팀들의 라인에 비해서는 부족해보이긴한다. 



Cheeky Dreamer는 셋이서 거의 다 부르는 곡이라 

미야자키 리나 - 야마모토 마린 파트

미조테 루카 - 나가이 히나 파트

마에시마 아미 - 스즈키 유리야 파트


각각 맡은 부분의 원래 멤버들보다 잘한다는 느낌은 역시나 없다. 항상 센터에 버텨와서 스파가의 얼굴로만 기억을 하기만한 아미타는 역시나 뭘 해도 평균 이상 혹은 기대 이상으로 해내는 느낌이 있다. 이 커버에서도 스즈키 유리야의 파트를 자기식대로 소화해서 온전히 아미타의 모습을 그려낸 점이 인상적이기만하다. 생각보다 훌륭한 보컬능력이 이미지에 가려진건 아닌가 생각해봤다. 정작 합창부분에 나오는 와타나베 코우메와 아사카와 나나가 훨씬 깔끔하게 나오는 소리라 역시나 잘하네라고 생각해버리고 말았다.



대략의 매칭은.


미조테 루카 - 다케다 마아야

와타나베 코우메 - 쿠마시로 쥬린

미야자키 리나 - 무라카미 라나

우치야마 리사 - 미나미구치 나나

시무라 리카 - 오구리 카코


이쯤되니 미야리가 조금은 불쌍해졌다. 아마도 프로듀서가 각팀의 가장 잘하는 보컬부분을 맡긴것 같은데, 야마모토 마린이나 무라카미 라나나 기본적으로 보이스가 가지는 개성이 굉장히 강한데다가 다른색을 입히기가 만만한 소리들이 아니라 비교하자면 너무 처참하다. 


루카의 보이스가 어느정도 탁한 소리에 기반한다는데서 마아야의 보컬과 공통점이 있다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같은 곡으로 비교하니 마아야가 진짜 탁한 소리였다는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코우메는 파워풀한 쥬린의 부분을 스무스한 자신의 노래로 끌어낸 부분이 좋았다. 미나미구치의 부분은 단 두번 같은 가사뿐이라 우치야마가 커버한다는게 크게 의미는 없어보이지만 동기인데다 원래 GEM 스타팅까지 뛰었던 본인은 기분이 남달랐을지도.


스파가의 지난 DVD나 공연영상들을 봐도 프로듀서가 지나치게 미야리 - 루카의 보컬에 집착하는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다른 멤버들 중에서도 평균 이상을 받쳐줄 수 있는 멤버들이 많고 - 의외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아라이 레이도 보컬역량이 괜찮은 편이다. - 노래에 쓰려고 데려온 우치야마 리사는 왜 그렇게 안쓰는가도 싶은 느낌. 


여튼 재밌는 볼거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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