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최근 스토리그를 보면서 주목하게 된 영입멤버는 아베 유메리 阿部 夢梨 였다. TIF2015때도 처음 보는 멤버가 갑자기 중심 멤버를 꿰찼나 싶을만큼 기존에 자리잡은 멤버들 사이에서 활약하길래 의아했는데 스토리그 내내 도쿄 유메삐요구미의 센터 자리를 단단히 지키는걸 보고 이해가 됐다. 현재 도쿄팀은 리더인 키도구치 사쿠라코도 삿포르에서 이적한 전략멤버라 중심에 설줄 알았는데 아베 유메리가 들어오면서 포지션을 손본듯 싶었다. (이런 포지셔닝으로 기존에 자리 잡은 멤버들이 다소 애매해지기도 한다.)


(TIF2015의 도쿄유메삐요구미 무대. 두번째 곡인 You & the Idol에서 최고 기수들과 나란히 솔로파트를 받았다.)


어쩐지 어린 나이치고 어느정도 목소리가 정리된 느낌. 무대도 곧잘 소화하는데 지난번 스토리그때 엠씨도 능숙하게 보는게 이상했다. 에이벡스에서 어릴때부터 키워냈을까 생각해봤지만, AAA에서 어릴때부터 훈련을 받았어도 천성이 타고나지 않고서야 그건 어려웠을것 같았다. 검색해보면 알겠지 싶어서 검색을 해봤다.



답은 다른데 있었다. 출신지인 이시카와 현의 로컬 아이돌팀인 Jumpin'의 멤버였다. 거기서도 리드싱어. 인기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솔로 무대도 종종서고, 다소 열악한 환경의 로컬돌 활동에는 더 많은 배짱과 노력이 필요한데 이 과정을 겪어내고 강하게 자란거였다.이 전에 이 팀 출신으로 아이돌 스트릿으로 넘어온 멤버로는 현재 나고야 츄부에서 활동중인 오키모토 리오가 있다.


새삼스러울건 없는 일이다. 아이돌스트릿은 꾸준히 로컬 아이돌팀에서 가능성 있는 멤버들을 영입해왔고 성과도 내오고 있다. GEM의 미나미구치 나나는 오사카 로컬아이돌인 만오샤오냥의 멤버였고, 현재의 센다이 Twinkle Moon의 멤버 4명 중 3명은 스텝원 계열의 회사에서 영입된 멤버들이다. 가장 상층부에 위치한 슈퍼걸스도 와타나베 코우메를 이적시켜 데려오기도 했으니 새삼 달리 볼건 아니다.


다만 현재 스토리그의 상황을보면 다음 팀의 센터로 점찍고 있는것만 같다. GEM의 다케다 마아야, 와스타의 히로카와 나나세 모두 이 과정을 거치고 결성팀의 중심 멤버가 되었다. 그래서 아이돌스트릿은 2015년이 지나 2016년 일년동안 이 멤버를 키우는것만 줄곧 보게될거라 생각한다. 


주변 멤버를 키우는 과정도 있다. 핑키스 채널(나고야의 기타지마 마유와 후쿠오카의 키노시타 나노가 나오고 있다) 이라던지 별도의 유닛 활동을 하는 등의 것이다. 혹은 외부의 유능한 멤버를 수혈하는 등의 활동도 있겠지만 그 모든 활동은 뒷편에는 센터로 쓸 재목을 공들여 키운다는 점이 전제된다. 


아이돌 스트릿은 3기 이후부터, 즉 GEM을 시작으로 AAA(에이벡스 아티스트 아카데미)로 부터 시작한 순혈의 에이벡스 멤버와 외부 영입 멤버가 묘하게 계속 어우러지고 있다. (2기 이전은 따로 보기 어려운게 거의 모두 2010 오디션 출신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최대한 AAA 출신으로 어릴때부터 자라난 멤버를 쓰는게 아카데미의 실적으로도 좋을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키우고 이렇게 성과를 낸다"고 말하는데 그보다 효율적인게 없기때문이다. 반대로 로컬돌을 키워내는 회사입장에서는 한명이라도 현재 활동중인 팀으로 보내는게 홍보에는 도움이 된다. "우리회사에서 활동하면 좋은데로 갈 수도 있다"


스트릿생으로 넘어온 것으로 이런 논의는 불필요하다. 정규 팀도 아니고, 메이저 활동하는 것도 아닌 팀이기때문이다. 다만 스트릿생은 연구생 신분이긴하지만 큰 회사의 힘을 빌어 큰 무대에 좀더 많이 설 수 있고, 활동 영역도 훨씬 넓으니 큰 물로 나가는 통로로서의 로컬 아이돌 활동을 말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이러나 저러나..


낭중지추인 것이다. 그 정도로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누구나 한눈에 알아보게 마련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