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 - Like A Heartbeat

아이돌 클래식 2015. 11. 26. 04:42 Posted by e-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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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의 곡들은 전반적으로 좋아하는 편이지만 특히나 타이틀로 내놓는 곡 뒤의 커플링곡들이 대체로 좋다. 


프로듀서의 결정이 어떤식인지 모르지만 타이틀 곡들은 대개 댄스곡이고 주류라고 생각할만한 사운드였는데, 그것은 We're GEM부터 클럽튠인 Do You Believe, 익숙한 멜로디를 가져온 Star Shine Story, 그리고 데뷔곡과 유사한 선상에 놓은 Baby Love Me까지 대중적이라는 일관성을 유지한다. 소위 두가지 컨셉 중 하나인 아이돌 노선의 White GEM에는 이런 곡들을 포진시킨다.


반대로 아티스트 노선의 곡들인 Black GEM에는 인디 데뷔곡이었던 Speed Up부터 BFF, Like A Heartbeat 등의 아이돌답지(?) 않은 곡들이 주를 이룬다.


사실 이런식의 아이돌의 아티스트 흉내내기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노래 잘하고 춤 잘추는 아이돌이라는 것으로 충분한데 너무 먼 미래까지 그려두려고 하는것 같다. 미래는 어찌될지 모르니 지금 열심히 하다보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기획자들은 길게 가기 위해서 늘 고민해야하니 그런 계획은 연장으로 보면 될 것 도 같다. 


이 노래는 댄서블한 알앤비라는 느낌이라서 좋다. 특별히 실험성이 있는것도 아니고 노래가 크게 어렵지도 않다. 도리어 귀여운 느낌이 아이돌스럽다고 생각되는데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중심 멤버에 이토 치사미가 불안한 정도. 무라카미 라나- 미나미구치 나나라는 GEM에서 꾸릴 수 있는 절정의 안정성을 깔아놓고도 불안불안한 전개가 늘 나온다. 그래도 2주년 공연때는 잘 해내서 다행이라는게 위안이지만.


생각해보면 보이스 컬러가 어울리지 않는 마아야(노래가 맑게 가야한다.)나 목소리의 무게감이 있는 쿠마시로 쥬린(노래가 가볍게 가야한다.)을 내세울 수도 없었을테니 치사미는 유일한 선택지였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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