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키파 - The First

아이돌 이야기 2014. 11. 25. 08:35 Posted by e-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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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에이벡스쪽, 특히나 아이돌 스트릿쪽 팀들은 상당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관심의 레이더망에 잡힌적이 없다. 같은 에이벡스지만 전국을 돌며 공연을 자주하고 국내 팬도 의외로 많은편인 도쿄죠시류는 늘 실시간으로 찾아보고 공연도 보러갔을 정도였는데 아이돌 스트릿쪽 팀들은 메인으로 키우는 3팀 이외에 지역 팀들조차도 그다지 관심의 영역에서 벗어나있었다. 


에이벡스는 유튜브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데다가 국내에 업된 영상들도 확인 후 통제하고 있다. 그나마 도쿄죠시류의 영상들은 다른 쪽에서 관리하는 것들이 남아있고, 등장 이벤트도 많다보니 비교적 많이 보게 되지만, 아이돌 스트릿쪽 팀들의 영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나마 가장 밀어주는 슈퍼걸스는 작품도 많고 등장이 개별로도 꽤 있는편이라 맘먹고 찾는다면 꽤 나온다지만 그 뒷편의 두팀의 영상은 정말로 열심히 찾아대고 긴 시간을 기다려야만 겨우 볼수 있는 정도.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부분은 유튜브에 꾸준히 올라와주는 치키파의 치키파 통신과 젬의 젬 나우 정도가 있다. 주기적으로 꾸준히 올려주는건 고맙지만, 미칠듯 쏟아지는 다른 아이돌팀들의 영상 숫자에 비해서 적은 숫자라는건 부인하기 힘들것 같다.


이런 말로 길게 시작한 이유는 Cheeky Parade의 시나가와 스텔라볼 공연을 담은 DVD/Blu-ray 작품인 The First가 무척이나 좋았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해보자면, 이 영상 하나로 나는 이 팀에 완전히 매료됐다. 


1년전에 나온 가장 최근 싱글 판매량으로 봐도 수치상으로는 괜찮은 수준이었고 이런저런 실적을 들어도 나쁘지 않은 수준. 그런데 명성만 생각해보면 잘 나가는 로컬돌들에 비해서 언급되는 숫자가 확연히 적다는 느낌이다. 팬들과의 거리감도 좀 있는것 같고.


그런 느낌과는 반대로 이 영상만큼은 확실히 좋았다. 에이벡스답게 영상의 촬영부터 편집까지 세심히 신경을 쓰고 있는데다가 각 멤버의 매력 포인트를 너무나도 잘 잡아내고 있다. 그리고 가수로서의 기반이 잘 잡힌 팀이라는 점이 합쳐지면서 본 작품은 지금까지 본 아이돌 공연 영상들 중에 최고 중 하나로 꼽을만큼 멋있는 작품으로 남았다.


이 영상을 보고 다른 공연도 많이 찾아보게 됐는데, 치키 퍼레이드의 구조는 사뭇 소녀시대의 초기 공연을 보는 느낌이었다. 단단한 보컬 라인업의 보증된 노래실력과 무대를 가득 채울듯한 군무가 그런 것이었다면, 일본 아이돌 특유의 관객 선동능력이라거나 믹스를 끌어내는 모습등이 합쳐져 엄청나게 다가왔다. 


개별 멤버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세히 아는 바가 없고 오래 보아온 것도 아니라 말해봐야 별로 소용은 없겠지만, 보컬 라인에 야마모토 마린이나 나가이 히나는 나이에 비해 대단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아이돌 팀들을 봤지만 이 두 멤버의 발군의 보컬은 동년배 중에는 최고일것 같다. 


어릴때부터 꾸준히 최고 수준의 선생님 밑에서 트레이닝 받고 관리 받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게 됐다. 그저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담고 공연을 감상하게 될뿐.



어쨌거나 저쨌거나 꽤 관심을 갖게 됐고 덕분에 아이돌 스트릿의 다른 팀들까지도 관심을 갖고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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