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아이돌 전국시대는 작곡가들의 대리전

2~3년전부터 큐슈 아이돌 팀들이 엄청나게 등장하고 대부분 이들은 오리지널 곡을 통해 자신들의 색을 찾길 원했다. 그 결과 그 동안 메이저에서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들이나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작곡가들의 곡이 쏟아져나왔고 이는 전반적인 악곡들의 퀄리티 상승으로 이어졌다. 곡이 좋은건 기본이 되어야하는건 물론이요 그 이외 플러스 알파를 통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명곡이라 불릴만한 곡들이 많이 나온것도 사실이라 잠시 짚어볼까 싶어서 글을 써본다.

1. 신타(Shinta)

LinQ의 수석 프로듀서로 인디시절 첫 앨범인 제 1악장의 전곡을 편곡하면서 음악적 일관성을 만들어냈다. LinQ의 음악색은 대체로 신타에게서 나왔다는게 정론. 인디시절 싱글의 5개 중 앞에 네 작품이 모두 신타의 손에서 나왔을만큼 인디시절에는 완벽히 의지하다 싶이해왔지만 다섯번째 싱글이 나오기 전에 운영측과의 결별시도가 있었기에 다섯번째 싱글에서는 전혀 관여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관계 회복이 되어 첫 싱글이었던 동시에 그간의 홀 공연 인기곡이었던 '차이무가 오와레바'를 첫 메이저 데뷔싱글로 낼 수 있었고, 이후 마츠리노요루의 후속작이라고 불린 '하나비'를 두번째 싱글로 냈다. 현재에 와서는 자신이 소속된 회사 트러스트후쿠오카 소속의 판타라임과 토리하치(Trick8f)의 활동에 좀더 무게를 두며 LinQ 측과는 어느정도 거리를 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곡: 

LinQ - 하지메마시데, 칼로리난테, 데오츠나이데, 마츠리노요루, 하나비, 노레이디노라이프, 차이무가오와레바, 에가오니LinQ, 비에젖어도

토리하치 - Brightness, Kiss of snow, Oneday in summer, Catch a dream

Lovit's - Magic Island

http://shintaplanet.com/ 

2. 코모P

본명은 코모리 유우이치. 현재는 twelve inc. 소속으로 활동하며 자신이 전담하고 있는 팀 파피마셰의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우치 리나의 2007년 싱글부터 참여를 하고 이후 아베 마오, 시즈쿠사 유미 같은 메이저 작업을 줄곧 해왔다. 후쿠오카 지역 내 아이돌 외에도 HKT48의 사시하라 리노의 싱글 커플링곡 IF의 망상(ifの妄想) 작편곡, SKE48의 찬성 카와이 커플링곡인 언제부턴가, 약한 자 괴롭힘(いつのまにか、弱い者いじめ)의 편곡, Aell.의 신데렐라 섬머타임의 커플링곡 Everybody Say의 작사작곡편곡 을 맡는 등 큰 물에서도 놀고 있는 뮤지션이다.

동시에 후쿠오카 로컬씬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현재는 파피마셰의 곡에 좀더 집중하고 있지만, 이전에 레이슈슈, 유성군소녀(K-NEXT)의 곡들 다수를 작곡하며 명성에 걸맞는 아이돌 작곡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NYU Tracks라는 이름으로는 다른 장르의 작곡가 활동도 하고 있다.

대표곡:

파피마셰 - 전곡(대표곡: 코코나츠 선샤인, 크림소다, 소악마 타락천사, Maybe x 3)

유성군소녀 - 해피!럭키!스키!, 어렴풋이 청춘 Days, エナジーフルチャージサーチャージ, チャーリーを探せっ, 放課後！胸キュン☆スター☆, SSGリーグ〜負けナインです!!!〜

레이슈슈 - 전곡

3. 치쿠다 히로시(筑田浩志)

위에 두 작곡가들은 팀을 잘 만나거나 초년 활동을 활발히 하여 어느정도 풀렸다고 생각되는 반면에 치쿠다 히로시는 다소 안풀린 경향이 있다. 해체된 CQC, 유성군소녀의 메인 프로듀서였기 때문이다. 두 팀이 해체되면서 길을 잃은듯 보였지만 현재는 가렛(GALETTe)의 타이틀 곡과 가렛의 멤버이자 솔로 활동도 활발한 호사카 아야노(保坂朱乃)의 세번째 싱글을 만들며 재기를 해나가고 있다.

이 사람이 유독 도쿄죠시류의 붙박이 메인 프로듀서 로얄 미러볼(aka 마츠이 히로시(松井 寛))의 트윗을 리트윗하길래 살펴보았는데 그의 제자였다. 마츠이 히로시가 사운드 프로듀서의 이름으로 도쿄죠시류의 편곡에 비중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데 그의 제자답게 치쿠다 히로시 역시 그루브감 넘치는 곡들로 아이돌 명곡을 만들어냈다. 되려 작곡이란 쪽으로 보면 청출어람 수준으로 잘 만든다고 생각될 정도. 다만 마츠이 히로시의 편곡력은 자타공인 최강급이라 넘사벽.

대표곡:

CQC - ゆるふわweekend(마츠이 히로시 공동작곡), ふわふわプレシャス

호사카 아야노 - 空をかける少女, LOVE BANG

가렛 - G, neo disco, じゃじゃ馬と呼ばないで, ダンスフロア☆フィーバー

유성군소녀 - 一発逆転!下克上, Raspberry pop

와타리로카 하시리타이 - ドジ

4. 쿠와보우 다이스케(桑原大輔)

자세한 내용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후쿠오카 로컬 뮤지션이라는 점과 ITR의 간판 아이돌 I'S9의 곡을 현재까지 전곡 맡아서 작곡하고 있는 작곡가이다. 아이스나인의 곡은 쿠와보우가 곡을 만들면 싱어송 라이터인 moca가 가사를 붙이는 식으로 곡이 탄생하고 있다. LinQ와도 연관이 있는 로컬 팀인 비글크루나 isis+ 와도 교류를 하고, ITR의 남자 아이돌팀 I'S3의 곡도 이 사람의 손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전담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I'S 시리즈를 맡고 있다는 점 외에 호사카 아야노의 첫 싱글인 Next View도 만들었다. moca의 싱글에도 참여한 것을 보아 소속이 ITR이 아닌가 싶을만큼 집중적으로 작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표곡:

I'S9 - 당신이 있기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