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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생소할지 모르지만 두 멤버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뮤즈가 준비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드는 팀이다. 


이이다 라우라. 98년생으로 사쿠라 학원을 졸업하고 한동안 꾸준히 레슨을 하고 있었는데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였나보다. 사쿠라학원의 세번째 졸업 기수들도 자리를 잡아가는데 히나타만 아직 무소식인듯. 학생회장이던 호리우치 마리나보다 성실하고 역할을 잘했다는 평가까지 있었을 정도로 마지메함이 돋보이는 멤버다.


시마 유이카. 아뮤즈가 만든 전설의 유닛 카렌걸스의 멤버였다. 카렌걸스의 전설은 베비메탈의 나카모토 스즈카로 이어지고 있긴하지만, 한편에서 이렇게 때를 기다리던 멤버도 있었다. 아뮤즈가 간판으로 내세우고 싶었던 무토 아야미도 있긴하지만 최근들어 과도한 확장으로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니 그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한다.



뮤직비디오는 아뮤즈 소속의 엔터테인먼트 팀은 시로 A가 담당했다. 때깔도 좋고 아이디어도 번득이고 잘빠졌는데 디지털로만 발매한다는게 아쉽다. 이정도 퀄리티라면 DVD건 블루레이건 넣어서 발매해준다면 얼마든지 구입할 의향이 있다.


이이다 라우라가 어릴땐 훨씬 괜찮았다는 말은 있지만, 거의 그대로 성장한 케이스라서 언제가 더 낫다 못낫다 말할 레벨은 안되는것 같다. 사쿠라학원 시절엔 동기에 스기사키 네네(현재는 졸업. 일반인)라는 비주얼 극강 캐릭터가 한명 있었는데다 어릴땐 귀여움에서 밀리지 않던 호리우치 마리나(현재는 아님)까지 있었으니 그렇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동기 아닌 멤버들까지 말하자면 더욱이 그랬다. 마츠이 아이리 - 미요시 아야카, 미즈노 유이 - 키쿠치 모아 라는 전설의 투톱이 두쌍이나 버티던 시절이니 말이다.


라우짱이 저 가운데서도 팬들의 지지를 받던건 꾸준한 역량의 발전, 누구(라고 말하고 네네라고 쓴다)같지 않은 성실함, 그리고 진지하게 임하는 태도였다. 졸업 후에도 트위터를 열심히 하는 유일한 멤버인데다가 가끔 아침 기상시간 6시 반에 인사를 올리는 부지런함에 놀라기도 한다.


모쪼록 나중에 앨범으로라도 나와주면 좋겠다. 노래도 때깔이 잘 빠져서 두고두고 듣고싶을만큼 괜찮게 나왔다. 커플링곡인 Lovely Lovely Lovely도 괜찮았고. 이정도 음악만 계속 나와준다면 이 둘의 아티스트 노선의 프로젝트는 롱런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아뮤즈가 요새 아야미 때문에 속이 많이 탈텐데, 갈증을 해소하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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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아이돌 페스티벌은 어떤면에서 '어느정도' 드러난 아이돌만 보여준다는 한계를 보여줌과 동시에 아이돌팀에게 있어서는 TIF에 입성하면 어느정도 올라섰다는 느낌을 주는 양면성이 있다. 무대에 서는 것은 자비로 참여를 하는 것이지만 주최측인 후지티비 입장에서는 흥행을 위해서 관객 동원력에서 기준 이상의 힘을 써줄 팀을 찾아야한다. 


그런 팀들을 또 자체적인 등급에 따라 가장 큰 핫스테이지 무대부터 작은 무대들까지 나누는 과정은 분명 보통일은 아닐것이다. TIF는 그래서 현재의 아이돌 붐에 편승하면서도 이를 더 증폭시켜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캬라멜☆리본은 오사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로컬팀이지만, 작년즈음부터 어느 공연장에서 알게된 분의 트위터에 심심치않게 나오면서 이름이 각인되었다. 하지만 그 실체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편. 음악적 코드가 맞는 이유로 그분이 지금껏 괜찮다고 말씀하셨던 팀들은 대체로 귀에는 잘 맞았는데 캬라멜 리본도 그랬다.


TIF 편집방송을 틀어놓고 있던 중 가녀리게 흘러나오는 신디사이저 소리부터 리듬이 흘러나오는게 심상찮았던 소리에 주목해보니 그 이름이 캬라멜앤리본이었다. 어릴적부터 활동했는지 프로필 사진을 바꾸지 않아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얼굴과 화면에 나온 얼굴이 매치되지 않았던 점은 있긴했지만, 일관되네 리듬 중심으로 흘러가는 댄스 곡들이 꽤 청량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같은 회사의 리루치루(リルチル)와의 콜라보


2009년 결성해 2012년부터 꾸준히 TIF에 참여할만큼 자리도 잡았고 운영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팀이다. 특별히 보고싶다는 느낌같은건 별로 없지만 곡들이 전반적으로 다 마음에 들어서 신곡이 나올때마다 챙겨 들어볼것 같다. 오사카를 자주 간다면 그래도 한번쯤 가볼맘이 생길텐데 지금 별다른 연이 없으니 인생은 역시 타이밍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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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베리즈 팀을 재정비

아이돌 이야기 2015. 3. 10. 17:27 Posted by e-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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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이야기다. 뜬금없이 라임베리즈에서 두명이 졸업해버렸다.


'아이돌이 하는 힙합'이란 장르. 순화된 표현으로 아이돌랩 이라고 부르던 계보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던 팀이었는데 이렇게 가버리나보다. 처음 4인조로 2011년 결성되서 중간에 MC YUKA가 나가고 3인조로 5년째를 맞이하던 팀이다. MC HIME와 DJ HIKARU는 졸업, 프로덕션을 담당하던 쿠와시마 요시카츠(桑島由一)와도 계약 종료. 


MC MIRI만 남아 신멤버 둘과 함께 라임베리라는 이름을 이어갈 예정으로 보이지만, 무슨 사건이 있건 그렇게 좋게보이지 않는다.


SUPERMCZTOKYO 같은 정통파 올드스쿨 힙합 넘버를 들고 나왔을때 당시의 어설픈(현재도 어설픈) 랩의 텐갈6(현 리리칼스쿨)보다 랩도 잘하고 보다 정통파에 가깝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두 멤버마저 사라지며 관심의 영역에서 밀려나게 될것같다. 한명의 DJ가 서포트한다는 개념도 힙합 팀의 구성에서 눈에 띄는편이었고 뭔가 힙합을 구현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팀이다.


원 소속팀인 usa☆usa少女倶楽部에서도 정리하는걸 보면 일을 저질렀거나 회사에서 데리고 있지 못할 사정이 있었던거겠지.






아이돌은 타이밍이다. 결국 보러갈 타이밍을 놓치니 이제 기회가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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