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중학교 1학년때 AKB48에 가입하고 나서 약 13년간,
인생의 반 무대에 계속 섰는데
2025년 2월 26일, 메타몰!!!의 해체와 동시에 연예활동을 은퇴합니다.


나이나 앞으로의 인생, 지금의 현상과 진지하게 마주하고 생각했을 때,
여기서 다음 길을 선택하는 결단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아이돌 졸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아이돌을 할 일은 없습니다.


좀처럼 싹이 트지 않고 개인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메타몰!!!을 더 큰 무대로 데려가지 못한 채
해산이 되어 버려서 죄송합니다.
목표한 무대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귀여운 곡들만 유행하는 시대에도, 자신이 생각한 컨셉을 관철하고, 하고 싶은 곡으로 부르고 싶은 가사를 써서 부를 수 있었던 이 메타몰!!!로서의 3년 반은 긴 아이돌 인생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아이돌중에서, 결코 정통파라고는 말할 수 없었던 자유인인
저를 선택하고, 때로 휘두른 적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아이돌로서는 이제 젊지않은 저에게 훨씬 가까이 다가와 등을 밀어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중학생부터 계속해 온 활동으로,
그만큼 버리고 온 청춘이나 못다한 것들이 많았지만,
지금까지 함께 저의 꿈을 쫓고 응원해준 팬들과,
협력해준 운영팀, 함께 노력해온 멤버,
언제나 하고싶은일을 하게해주신 가족분들 덕분에
평범하게 살아있었으면 할 수 없었던 경험이나,
멋진 경치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몇 번이나 "보통의 여자였다면"이라고 생각하는 일이 있었던것과 동시에,
그 감정은 무대에 서면 사라지고,
어떤일도 오래 지속할수 없었던 내가
여기까지 활동을 계속해 오셨습니다.
그것은, 이렇게 제멋대로이고, 기분파이고, 프라이드가 높은 나를
자유롭게 활동 하게 해준 메타몰!!! 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든 나쁘든 개성이 서로 부딪혀 삐걱삐걱했던 4명의 사람들도
절대 멈추지 않겠다고 계속 지켜온 두 사람도
다같이 즐겁게 끝까지 힘내자고 서로 북돋아준 5명도
어느 체제나 메타몰!!!에서, 하나하나 즐거웠던 일이나 분했던 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졸업 앨범에 '장래희망 아이돌'과
그리던 그날부터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게 꿈이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매일 댄스 레슨을 하러 갔고,
여러가지 오디션을 보고 양성소에도 들어가고,
드디어 오디션에 합격했고,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한번 이룬 아이돌의 꿈을 중간에 내던지고 더 이상 아이돌을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이돌을 보고는 부러워하는 제가 계속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메타몰!!! 로 아이돌을 다시 시작할 수 있고,
그 아이돌들보다는 확실히 진한 아이돌 인생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때 다시 한번 아이돌이 되는 결단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 기회를 주신 사무실과의 만남에 감사드립니다.


메타몰!!! 로 활동을 시작한 직후에는,
지하로 떨어졌다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지금은
지금의 아이가사 모에가 가장 아이돌을 하고 있다고 말해주게 되었습니다. AKB시대의 악수회에서는 본 적이 없었던 자신의 줄이
메타몰!!!이 되어 자신의 앞에 생겨났을 때,
많은 푸른 사이륨이 자신의 파트에서 올라갈 때,
겨우 자신의 목소리가 들어있는 CD를 발매할 수 있었을 때,
뮤직비디오에 자신의 얼굴이 찍혔을 때, 자신을 위한 노래 할당이나 서 있는 위치가 있고 자신을 위한 의상이 있어 자신을 대신할 수 없다고 스스로 생각했을 때. 내 안에서는 한계까지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자매 그룹 같은 것도 없고, 큰 사무소나 이벤터씨와의 관계도
없던 첫 시작에서 더욱 이길 수 없는 압력에 의해
못 나가는 라이브가 많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여기까지
다 같이 잘 하고 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돌이 있는 가운데 인기있는 그룹이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는
부러워하거나 고민하는 일이 여러 번 있었지만,
메타몰!!! 이라서 할 수 있었던 것이 많이 있어서,
아이가사 모에라서 재미있는 아이돌 인생을 걸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메타몰!!!로서 아이돌 활동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저의 아이돌 인생은 전체적으로 보면 분해서 울고있다거나,
용서할 수 없어서 화를 내시던 분들이 많으셨겠지만, 그래도 그 감정 이상으로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걸 너무 좋아해서, 가끔의 기쁜일이, 누구보다 기쁘고 즐거웠고,
그것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모두와 동료가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분하지만,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계속할 수 없는 어려운 세계입니다.
모두에게 서운하게 해서 미안하지만,
이게 제가 선택한 길이라서 앞으로 솔직히 불안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저를 제멋대로지만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지금처럼 모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별로 없을지도 모르지만, 어디선가 기회가 된다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아이돌을 자칭할 수 있는 시대에서, 이렇게 많이 있는 아이돌 중에서 한순간이라도 나를 좋아해주었던 모든 사람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관여하게 된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해 준 것은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양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얼마남지않았지만, 마지막까지 변함없이 자신답게
아이돌로 살 테니까 지켜봐 주세요.

 

아이가사 모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