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돋는 두 곡.

매일매일 잡설 2014. 4. 14. 00:06 Posted by e-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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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 2nd Childhood (9th wonder remix)

이제 십년도 더 지난 리믹스지만 추억까지 더해져있어 아직도 듣고 있으면 그때 자취방에서 했던 온갖 고민들과 함께 다가온다. 거의 폐기물에 가까웠던 묻혀버린 곡의 양질의 가사를 부활시켰다고 생각할만한 리믹스. 이 가사를 다시금 따라 읽어가며 나스라는 명인이 쓴 고도의 은유, 수사기법 등에 감탄할 수 있었다. 

나인스원더의 이후 행보도 파격이었지만, 그의 성공을 팔아먹어 부실한 장비따위는 아무 문제 없다는 식의 인터뷰를 싸지른 몇몇 음악인인척하는 장사꾼들 덕분에 더 이상은 하류의 음악은 듣지 않게 되었다는 점도 영향이 있었다. 

나인스원더는 열심히 엘피 모아서 디깅하고 곡만들고 제이지의 베이스라인 스튜디오의 수석 엔지니어 구루의 서포트까지 있었는데, 토렌트 다운하고 ..음.. 긴말은 그다지 할게 아닌듯.


Masta Ace - H.O.O.D


나인스원더의 참여작들이라면 물불 안가리고 구입해대던 과거에 샀다가 로또맞은 앨범 A Long Hot Summer. 소울 샘플의 피치를 올려 만든 곡들이라면 유난히도 좋아하던 때였지만 의외로 앞에 몇곡말고는 꽤 마스타에이스다운 정공법으로 만든 수작 앨범이었다. 


전반적으로 좋은 인상이 남아있는 앨범이라지만 이 한곡에서 너무 쎄게 들어와서 이거 말고는 기억에 안남았다는게 에러라면 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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